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암자. 백운암은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의 백운산(白雲山)[높이 1,279m] 남사면에 위치한다. 백운암의 위쪽 중턱에는 근대 한국 불교의 대선사인 백용성(白龍城)[1864~1940] 선사의 대각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함양 백룡성선사 화과원 유허지[경상남도 기념물 제229호]가 있다. 아래쪽에는 176...
근대 고승인 용성 선사의 불교혁신과 자주성의 실천 현장이었던 화과원을 추적한다. 조선 500년의 숭유억불 정책은 불교계의 전반적인 쇠퇴를 가져왔고, 민초들의 기복 종교로서 겨우 명맥만 유지할 뿐이었다. 사찰은 점차 깊은 산중으로 물러나고, 승려들은 사대부의 멸시를 받으며 굴욕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그 결과 조선불교의 법맥은 단절되거나 혹은 깊은 산속의 일부 승려들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