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시목리에 마을 화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화재라는 마을의 재앙을 한 노인의 꿈을 통해 막아낸 이야기이다.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시목리 감나무골에는 물버드나무 세 그루가 있다. 100여 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잠든 사이, 불이야라는 외침이 있었다. 사람들이...
-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국문학자. 고정옥(高晶玉)[1911~1969]은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에서 조선어문학을 전공하였고, 해방 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재직하면서 조선민요에 대한 연구 업적을 남긴 국문학자이다. 고정옥은 1911년 고이두의 다섯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본관은 제주(濟州)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하동[지금의 함양읍 용평리]의 지주...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성인이 되었을 때 행하는 의식. 관례는 성인이 될 때 행하는 의례로 어른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됨을 인정받는 의식이다. 관례를 치르게 되면 어른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며 혼례를 할 수 있는 성인으로 인식되었다. 갓을 머리에 씌우는 상징적인 의식을 하는데 관에 해당하는 복건, 초립, 사모, 탕건 등의 모자가 쓰였다. 그러나 부모가 돌아...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해오는 민간 지식의 총칭. 함양군에 전해오는 민요는 일노래가 많으며, 그 외에도 상례와 관련한 상여 노래, 일상생활의 애환을 담은 노래 등이 전해오고 있다. 전설로는 전국적 분포를 보이는 전설과 지역 전설이 있다. 지역 전설로는 인물에 대한 일화, 자연물의 유래담, 효와 열에 대한 이야기 등이 많다. 함양군의 민요는 함양군에서...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활동하는 전통문화 풍물 단체. 함양 지역 풍물인들이 경상남도 함양군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굿패한들이 설립되기 전에 함양군의 각 마을 풍물패는 마을 행사에 참여하여 단합을 도모하는 한편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왔다. 이들 풍물패가 1991년 3월 함양군의 풍물 동아리로 굿패한들을 발족시켰다. 발족 당...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 전해오는 전통 놀이. 그네뛰기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의 하나로 고려 때부터 전해왔다고 하는데 ‘추천(鞦韆)’이라고도 한다. 그네와 들판 또는 넓은 마당이 필요하다. 그네뛰기는 5월 단옷날에 많이 하는 놀이이다. 높은 나무의 가지에 동아줄을 꼬아서 줄을 매달고 줄에 그네를 묶어 그네를 만든다. 그네를 탈 때는 발판에 발을 올려...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아이들의 놀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그림자가 선명해지는 때 하는 놀이로 아이들이 술래를 정해 다른 아이들의 그림자를 밟으면 그림자를 밟힌 아이가 술래가 되는 놀이이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도망 다니고 쫓아다녀야 하는 만큼 순발력과 체력을 기를 수 있다. 특별한 놀이 기구는 필요 없으며 넓은 마당이나 들판에서 노는 놀이이다....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에 있는 연극 공연을 하는 극단. 연극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함양군 지역민들에게 연극을 공연하고, 이를 통하여 문화 수준을 높이는 한편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0년대 함양군에는 문화예술을 즐길 만한 시설이 많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에 함양군 교육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 중심으로...
-
경상남도 함양군에 가뭄이 지속되면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제사 의식. 가뭄이 들었을 때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 올리는 다양한 제사 의식을 기우제라 했다. 삼국 시대부터 기우제가 행해졌음을 『삼국사기』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는 조선 시대에도 계속되었다. 국왕이나 조정 주도로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지방이나 민간 차원에서도 시행되었다. 왕실의 시조묘, 종묘,...
-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출신 전통무용가.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출신 전통무용가로, 진주검무와 진주교방굿거리춤 전승자이다. 김수악(金壽岳)[1926~2009]의 본명은 김순녀(金順女), 호는 춘당(春堂)이다. 1926년에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서 국악 애호가 김종옥의 딸로 태어났다. 김수악의 작은 아버지 김종기는 진주 권번(券番)에서 가야금 선생이...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민속놀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정월대보름이나 단옷날 여성들이 널빤지 아래 가마니를 놓고 그 위에 널을 놓은 후 마주보고 번갈아 뛰어오르며 노는 놀이이다.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志)』 세시(歲時) 원일조(元日條)에 의하면 “항간에서 부녀들이 흰 널조각을 짚단 위에 가로로 걸쳐 놓고 양쪽 끝에 갈라서서 굴러뛰는데 그 높이가...
-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에서 출생한 여성 문학가. 노영란(盧映蘭)[1924~1991]은 1924년에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제국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남도 진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부산에서 문학 활동을 한 여성 문인이다. 노영란의 본명은 노현(盧賢), 본관은 풍천(豊川)이다. 일제 강점기 말에 일본...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해오는 민간의 놀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정월대보름날 밤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변에서 가장 긴 다리를 세 번 왕복하면서 건강과 복을 비는 놀이이다. 이수광(李睟光)의 『지봉유설』에는 다리밟기가 고려 이래의 풍속이라고 하였는데 이를 다른 말로 답교지희(踏橋之戱)라고 하였다. 조선 시대의 기록에는 다리밟기가 당나라 이래의 중국...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행하는 4대 명절 가운데 하나.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행하며 설, 한식,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이다. 수레바퀴 모양의 쑥떡을 해 먹는 데서 유래하여 수리취를 먹는 날이라고 하여 수릿날이라고도 하였다. 1년 중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여 천중절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즐겁게 놀 수...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위해 지내오던 제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위해 마을의 오래된 정자나무나 당집을 지어 당산제를 지내왔다. 당산제는 설날에서 정월 대보름 사이에 마을 어귀에 있는 큰 나무나 당집 등 마을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자연물에 대해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오랜 연원을 가진 민간신앙의 일종이다. 경상남도 함양 지...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에 전해오는 이야기. 마적도사가 장기에 빠져 심부름을 하던 당나귀의 죽음을 알지 못해 나귀는 죽어 바위가 되고 장기판이 부서져 다른 바위가 되었다는 유래담이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마적도사 전설탐방로’를 만들어 마적동, 마적사 터, 도사 배나무, 장기판 바위, 도사 우물, 마적대 등 마적도사의 흔적을 스토리로 한 산책...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내려오는 무당들의 제의. 섣달그믐에 무당들이 내림굿을 하거나 영적 기를 북돋우기 위해 지내는 제의를 무신제라고 한다. 무신제는 무속 신앙이 전해오던 고대 부족국가의 제사 의식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신라 시대에 불교와 합쳐졌다. 무속의 사제를 무당이라고 하는데, 여사제를 ‘무’라하고 남사제를 ‘격’이라고 하였다. 예전에는 지역별로 무당들이 해마다...
-
경상남도 함양군과 관련한 한문학, 국문학 작가와 작품. 함양군에는 신라의 최치원부터 고려·조선의 뛰어난 문인들이 관리로 부임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의 함양군에서도 여러 문인들에 의해 왕성한 문학 창작 활동으로 계승되고 있다. 함양군의 최고(最高) 문인은 최치원(崔致遠)[857~?]이며, 최고(最古) 문인도 최치원일 것이다. 최치...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와 공간. 함양군의 문화예술은 미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은 동양화, 서예, 불교 미술, 서양화, 사진, 조각, 건축 등이 포함된다. 동양화에서 무진(無眞) 정룡이 함양군 안의면에 무진참미술관을 건립하여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서예가 이창구는 서예전문지를 발간하여 서도(書道) 발전에...
-
경상남도 함양군의 민간에 전해오는 여러 신앙. 민간신앙은 인간의 기원과 함께 시작된 원시종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족국가에서 연중행사로 행하던 제천의식(祭天儀式)[하늘을 숭배하고 제사하는 의식]이 그것이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마한·변한·진한에 천신제 등이 있었다. 예(濊)에서는 무천(舞天)이라고 하여 10월이면 밤낮을 가리지 않...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 전해오는 전통 놀이.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전통 놀이는 크게 세시풍속에 따라 즐겨 놀던 놀이와 일상에서 즐겨 놀던 놀이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놀이는 마을 단위의 집단 놀이와 개별 놀이, 남자의 놀이와 여자의 놀이, 어른의 놀이와 아이의 놀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초에서 정월대보름 사이에 하던 마을 단위의 놀이는 줄다리기, 산성...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노래. 함양군의 민요는 함양지역민의 정서와 감정을 잘 전하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일을 하면서 불렀던 일노래, 놀이를 가서 불렀던 노래, 죽음을 슬퍼하며 불렀던 노래, 언어 유희적인 말노래 등이 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함양군 민요는 『함양군사』 3권에 6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1980년에 편찬된 구비문학대계에...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주관한 제1회 연암문학상을 수상한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함양군과 출판사 ‘천년의 시작’의 공동 주관으로 2011년에 개최된 제1회 연암문학상 공모전에서 당선된 장편소설이다. 작가 표성흠은 1970년에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세 번째 겨울」로 당선...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승되는 집단 놀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신라시대 산성을 지키기 위해 화랑들이 훈련을 하면서 즐겼던 놀이를 계승하여 산성놀이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는 여러 산성들이 있는데 이 산성들은 신라와 백제가 맞서는 변방지역에서 성을 방어하기 위한 유적이다. 이 산성에서 화랑들은 군사 훈련을 하였고 기마전과 같은 형태의 놀이를 하...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사람이 죽은 후에 행하는 예식. 평생의례 가운데 상례는 사람이 죽은 후 치르는 예식이다. 죽음을 맞게 된 망자를 이승의 세계에서 저승의 세계로 보내는 의식으로 임종, 염습, 발상, 발인, 우제 등의 과정을 거친다. 대개는 3일장으로 하며 발인과 매장에 따르는 의례, 마지막 삼우제를 지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장례 혹은 상례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려 후...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덕암리 주암마을의 애기소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노총각이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자식을 잃는 슬픔을 겪는다는 이야기이다.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덕암리 주암마을에 마음씨 착한 노총각이 살았다. 총각이 산에 가서 나무를 하고 오니, 집이...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으로 1월 1일을 맞이하여 지내는 명절.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명절이다. 조상들에게 차례를 드리고 어버이와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며, 한 해의 액운을 퇴치하고 건강과 복을 기원하였다. 설날의 연원은 7세기 중국의 사서(史書)인 『수서(隋書)』와 『구당서(舊唐書)』에 신라 관련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옛이야기에 대한 총칭.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옛이야기들로 지명·나무·바위 등 자연물에 얽힌 이야기, 역사적인 인물에 얽힌 이야기, 효(孝)와 열(烈)에 대한 이야기 등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옛이야기는 전국적 분포를 보이는 광포(廣布) 전설과 함양군에서만 전해오는 지역 전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함양군...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정월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성황신에게 지내던 제의. 성황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성황을 모시는 민간신앙으로, 마을 입구에 돌무더기나 신목을 신성하게 여기고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제의이다. 성황당은 삼국 시대부터 각 읍에 단을 만들어 지방의 수호신께 제사를 지내는 당집이나 제단이다. 이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로 이어져 태조 원년...
-
경상남도 함양군 지역에서 절기에 맞춰 먹는 음식. 경상남도 함양군 지역은 절기에 맞춰 세시풍속을 지냈다. 설날, 정월 대보름, 머슴날, 단오절, 유두일, 동지 등을 지냈는데, 이때 요리해 먹던 세시 음식들은 주로 계절마다 다른 제철 재료를 이용하는 보양 음식이 많았다. 설날에는 차례를 지내기 위한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때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매년 계절에 따라 관습적이고 의례적으로 행하는 생활양식이나 풍속. 세시풍속은 1년을 단위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행해오던 풍습을 말한다. 이는 농경문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며, 농사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세시풍속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토속적이고 공동체적인 민간신앙의 정서 또한 지니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에서 있는 늪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시어머니의 시샘이 아들과 며느리의 죽음을 가져왔다는 소(沼)[늪]에 얽힌 이야기이다. 2012년에 간행된 『함양군사』3권의 443-444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에서 금반으로 내려오는 계곡의 벼랑 아래에 소가 두 개 있는데, 계곡의 위에 있는 것이 서방소이고 아래...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 내려오는 먹을거리와 관련된 생활. 함양군은 바다와 멀고 심산유곡이 많아 오래전부터 좋은 쌀이 재배되었으며, 산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로 음식을 해 먹었다. 함양 지역의 경우 고기를 주재료로 쓰지 않고 채소를 주원료로 하여 음식을 장만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심산유곡의 산채요리가 특별하다. 전통시대 함양인들이 먹던 밥은 논농사와 밭...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전해오는 이야기. 의형제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김정승 아들에게 박정승 아들이 어사가 되어 응징한 이야기이다.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김정승과 박정승은 사이가 좋아 자식을 낳으면 사돈을 맺기로 했는데, 둘 다 아들을 낳아 의형제를 맺어 주었다. 그런데 박정승의 아들은 가문이 쇠락하여 지리산...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 정여창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정여창의 지극한 효행과 청렴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정여창의 아버지 육을은 이시애의 난 때 순직하였는데, 18세였던 여창은 함경도로 가서 부친의 시신을 찾아 고향으로 옮겼다. 조정에서 여창에게 아버지의 명예...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민속놀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아이와 어른이 연을 날리며 놀았다. 연날리기에 대한 기록은 18세기 말엽 유득공(柳得恭)의 『경도잡지(京都雜志)』와 19세기 초 김매순(金邁淳)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및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오는데 『경도잡지』 상원조(上元條)에는 “...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2월 초하룻날에 지내는 민간 풍속.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내려오는 세시풍속으로 2월 초하룻날에 바람신인 영등신을 달래고 1년 동안 마을의 액운을 없애고 재복을 빌기 위해 지내던 제의이다. 바람신의 영향을 두려워하는 제주도나 울릉도 등의 바닷가 쪽에서는 영등제가 크게 열리기도 한다. 반면 경상남도 함양군과 같은 내륙에서 영등제는 머슴의 날이...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에 김종직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김종직이 목민관으로 지리산 야생 녹차밭을 조성하여 임금님께 진상하게 된 내력과 지리산 산신의 영험함을 가지게 된 녹차의 내력을 담은 이야기이다. 2012년에 간행된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의 447-448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차를 따면서 불렀던 차노래에...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마산리에 유자광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유자광이 서얼로 당한 수모를 풍수지략으로 앙갚음하는 이야기이다.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유자광이 경상도 관찰사가 되어 경상남도 함양에 내려왔을 때의 이야기이다. 유자광의 고모는 당시 세도가 집안으로 으리으리한 기와집에 살았다. 유자...
-
일제강점기에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중학교에서 교장을 지낸 교육자이자 시인. 유치환(柳致環)[1908~1967]은 호가 청마(靑馬)이며, 본관은 진주(晉州)이다. 경상남도 통영[지금의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7]에서 유준수(柳焌秀)의 8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극작가 동랑(東郞) 유치진(柳致眞)[1905~1974]의 동생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해오는 민속놀이. 설에 가족들이 모여 윷가락을 던지고 윷의 모양에 따라 말판을 움직이면서 노는 놀이이다. 이익(李瀷)은 『성호사설(聖湖僿說)』 사희조(柶戱條)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遺俗)으로 본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의 문헌에는 백제에는 저포(摴蒲)·악삭(握槊) 등의 잡희(雜戱)가...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 관혼상제 때 입었던 옷차림.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는 관혼상제(冠婚喪祭)나 돌 때 의례에 알맞은 옷차림이 있었으며 돌복, 관례복, 혼례복, 상복, 제복을 갖추어 입었다. 1. 백일 옷, 돌복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부터 삼칠일, 백일, 돌까지 의례를 행하였는데, 백일 때까지는 백색 옷감에 하얀 줄을 넣어 만든 누비옷을 입혔다. 이 누비옷...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지는 의생활. 함양군에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 의상인 흰옷을 즐겨 입었으며, 계절에 따라 신분에 따라 입는 옷이 달랐다. 혼례 때 입는 옷도 따로 있었다. 그러나 개화기 이후 두발과 복장은 서양식으로 바뀌어 현재는 명절 때나 예복으로 입는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부여조’에는 “(부여인들의) 의복은 흰색을 숭상하여 흰 베로...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에 이서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이서구가 함양군수로 있을 때 장수의 원혼을 달래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함양군사』3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서구가 함양군수로 왔을 때의 일이다. 당시 함양군수로 오는 사람은 첫날밤에 죽어나가 아무도 오지 않으려고 했다. 그때 전라감사를 지낸 이서구...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정월대보름은 대보름날 또는 상원이라고도 하며, 설·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세시풍속 행사가 가장 많은 날이다. 이날은 아주 밝고 둥근 달을 축원하며 대지의 풍요를 빌었다. 정월대보름은 보름 가운데 그해 첫 번째 드는 큰 보름날이라는 뜻이다. 도교의 영향을 받아 상원(上元), 원소절(元宵節)이라...
-
일제 강점기에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에서 출생한 서예가이자 아동 문학가. 정주상(鄭周相)[1925~2012]의 호는 월정(月汀)이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나 함양공립보통학교[지금의 함양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서예를 연습하고 서예 잡지를 만든 서예가이다. 초서로 일가를 이루었다. 정주상은 함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2년 뒤에 상경하여 조선무선통신학...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명절이나 기일 때 선조를 정성껏 모시기 위해 행하는 의식. 제례는 선조를 정성껏 모시는 풍습으로 제사라고도 한다. 크게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에 조상에게 감사를 올리는 것을 말하며, ‘차례’[절제(節祭)]라고도 한다. 조상의 기일에 제를 올리는 ‘기제’, 한식이나 시월에 날을 정해 묘소에 직접 가서 올리는 ‘묘제’를 모두 일컫는다. 보통은...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주거환경과 생활. 함양군의 주거환경은 고대의 움집에서부터 시작하여 농경문화의 초가집과 양반들의 한옥, 오늘날에는 현대식 건축물로 이어져 왔다. 함양군의 고대 주거환경을 알 수 있는 흔적은 고대의 유물과 유적지에서 찾을 수 있다. 함양군 유림면의 지곡, 수동면의 분덕·상백, 지곡면의 공배 등에서 확인된 석기 시대,...
-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 줄다리기의 기원은 농경문화와 관련이 있다. 기록으로 보면 당나라 봉연(封演)이 쓴 『봉씨문견기 (封氏聞見記)』에 춘추시대 오(吳)·초(楚) 사이의 싸움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5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처음으로 줄다리기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마을 사람들은 줄다리기에서 암줄이 이기...
-
경상남도 함양군의 문인들이 주축이 되어 매년 발간하는 문학 동인지. 함양군과 지리산 인근의 문학가들이 1979년 7월 31일 ‘지리산문학동호회’를 결성하였다. 지리산문학동호회는 후일 지리산문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지리산문학회는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시인과 노가원, 곽실로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하였으며, 2018년 기준 30...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열리는 문학제. 지리산문학제는 함양 지역 문인들이 최치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함양의 선비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 10월 15~16일에 개최한 것이 그 시작이다. 2007년부터 매년 가을에 개최하고 있다. 지리산문학상을 비롯하여 최치원신인문학상, 지리산지역문학상 등의 시상식이 열린다. 식전행사로 시인축구대회 열리기도 하였으...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 전해 오는 세시풍속 가운데 지신에게 비는 제의.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마을과 가정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지신에게 비는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제의이다. 지신밟기는 무리 지어 노래하고 북을 치면서 땅을 밟는 행위라는 점에서 아주 오랜 연원을 가진 고대 제천의식에 기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또 지신은 집 마당의 터주신을 뜻하니 무속의...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 원기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 원기마을에 전해오는, 엄천사의 주지스님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양이의 보은담이다. 2012년 간행된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의 445-446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의 원기마을에는 신라 시대 엄천사가 있었는데, 엄천사로 가는 길은 천길만길의 기...
-
경상남도 함양 지역 사람들이 인생의 특정 시기에 의미를 두고 행하는 의례.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평생의례는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겪는 출생 의례, 성장 과정에서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의 관례, 혼인과 관련한 의례, 죽음과 관련한 상례, 조상을 모시는 제례 등이 있다. 이는 한 사람의 출생, 성장, 혼인, 죽음과 관련한 의식적인 행사로, 성장 과정의 변화에 따라 그...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한가위는 예부터 전해 오는 명절로 추석, 가배, 중추절이라고 하였다. 햇곡으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과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명절이다. 신라 시대 유리왕 때부터 행해 왔다. 봄철에는 한식에 떼를 입히고, 가을에는 한가위에 성묘를 하여 조상들의 분묘를 손질하고 잡초를 뽑아 묘를 돌봤다. 한가위가...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4월 5일이나 6일경에 행하는 4대 명절 가운데 하나. 경상남도 함양군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거의 4월 5일이나 6일경에 절기 제사를 지내고 조상의 무덤을 보수하였다. 현재는 한식 풍습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한식의 연원은 중국의 개자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중국 춘추 시대에 진나라 문공이...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전해오는 여성들의 일노래를 묶어 새롭게 창조한 공연 기획물. 「함양 들소리」는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구전되는 여성들의 일노래를 재창조한 작품이다. 구전 민요 가운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의 변화에 따른 여성들의 일노래를 선별하여 한 편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여성들의 들일은 계절에 따라 바뀌고, 일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에는...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서 빚어진 술. 송순주(松筍酒)는 소나무 새순으로 만든 술로 조선 시대 때부터 내려온 가양주(家釀酒)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일두 정여창을 배출한 하동정씨 집안에서 제사나 경조사 때 제조해 사용한 술이었으나, 현재는 ‘솔송주’란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하동정씨 집안 며느리 박흥선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함양 송순주 제조 기능보유자로...
-
통일신라 시대 때 경상남도 함양지역에서 태수를 지냈던 최치원의 행적과 문학세계. 최치원(崔致遠)[857~?]은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이다. 본관은 경주이고, 자는 고운(孤雲)이다. 경주 사량부(沙梁部) 출신으로, 6두품 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세계(世系)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버지 견일은 원성왕의 원찰인 숭복사(崇福寺) 창건에 관계하였다고 전한다....
-
경상남도 함양군 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 회원들이 매년 발간하는 문학지. 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는 1992년 1월 30일에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았으며, 시, 소설, 수필, 시조 분야의 회원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992년 10월부터 매년 『함양문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제27호가 발간되었다. 발행인은 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장[201...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전통 방짜 기법으로 기물을 만드는 장인. 유기[놋그릇]는 방짜유기, 반방짜유기, 주물유기 세 종류가 있다. 주물유기는 흙 틀로 모양을 만들어서 쇳물을 부어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고, 방짜유기는 두드려서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다. 방짜유기는 1,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달궈낸 쇠를 천 번 이상 두드려 유기를 만든다. 식기와 요강, 세숫대야, 담뱃대는 물...
-
경상남도 함양군과 관련한 유명한 문인들의 옛시와 현대시를 엮어 만든 향토 시집. 『함양예찬』은 2002년, 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에서 현대 시인들이 함양을 방문하여 노래한 250여 편의 현대시와 옛 선인들이 쓴 300여 수의 한시를 정리한 것이다. 함양군의 빼어난 경치에 탄복하고 지리산을 유람하였던 선인들의 시와 현대 시인들이 함양군의 아름다움에 대해 쓴 시를...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현대에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들과 작품 활동. 함양 지역에서 현대문학의 주축이 되는 단체로 한국문인협회 함양지부, 지리산문학회 등이 있다. 이들은 지리산문학제를 개최하고, 『지리산문학』 동인지·『함양문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지리산문학상·최치원문학상 등을 수여하며 지역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지리산권의 시문학 함양을 위해 지...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 시인들과 작품.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함양문인협회 소속의 시인들이 『함양문학』과 『지리산문학』 동인지의 발간을 통해 발표하는 작품들이다.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 중에 시인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들은 대부분 함양문인협회 소속의 시인들로 2017년에 26호까지 발간된 『함...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혼인할 때 행해지던 의식. 혼례는 성인 남녀가 부부로서 연을 맺고 한 가정을 이루는 의식이다. 혼례는 두 남녀가 평생을 함께할 부부의 연을 맺는 의미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혼례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하여 한 사람의 평생의례에서도 중요한 단계로 보았는데, 혼인 의식으로 한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