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13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0년 6월 13일 - 「어머니의 큰 사랑」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거주하는 김채복의 이야기를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 「어머니의 큰 사랑」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 |
채록지 |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어머니|아들|스님 |
모티프 유형 | 아들을 구한 어머니|시주를 받으러 온 중 |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들을 구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위험에 처한 아들을 구한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과 사랑에 관한 민담이다. 아들이 광산으로 징용을 갔다는 점에서 시간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6월 13일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거주하는 김채복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0년에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하였다.
옛날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광산에 징용을 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걱정되어 점을 보았더니 아들이 거기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고 싶어 점쟁이에게 살릴 방도를 물었으나 점쟁이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이후 어머니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중이 시주를 받으러 왔다. 시주를 받은 중은 어머니에게 무슨 일로 울고 있는지 물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광산으로 징용을 간 일과 점괘를 본 일을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를 들은 중 역시도 아무런 방책이 없다고 하였다.
어머니가 다시 한번 간절하게 방책을 물어 보자, 중은 방법을 알려 주었다. 저녁에 깨끗한 물을 길어 마당에 놓고 절을 하고, 지붕에 올라가 용머리를 세 번 찍으며 아들의 이름을 외치라고 하였다. 얼마 후, 어머니는 중이 알려 준 대로 지붕에 올라가 아들의 이름을 외쳤다. 그때 광산에서 일하고 있던 아들의 귓가에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은 어머니가 찾아온 줄 알고 급히 막장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 막장이 무너져 내렸고 아들은 목숨을 구하였다. 아들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서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그 이후 아들은 징용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광산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였다. 어머니도 중이 알려 주었던 방법을 아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어머니와 아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라고 신기해하였다. 어머니와 아들은 그 중에게 감사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다.
「어머니의 큰사랑」의 주요 모티프는 ‘아들을 구한 어머니’와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 등이다. 이 설화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이지만, 시간적 배경의 요소를 제외하고 보아도 무방하다. 징용으로 끌려간 아들을 전쟁에 나간 아들이나 남편으로 치환해도 가능한 민담이다. 위험에 처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는 시주를 받으러 온 중의 말을 믿고 그대로 행하였다. 믿음의 결과로 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시주를 받으러 온 중은 여러 설화에서 조력자로 등장한다. 시주를 받으러 온 중을 괄시하지 않고 잘 대접했기 때문에 중은 그 집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시주를 받으러 온 중의 말을 무시했다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기게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