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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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求-孝子孝女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서 효자와 효녀에 관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덕이는 빚을 지고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대감댁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덕이는 일을 잘해서 신임을 얻었고, 대감댁의 문둥이 아들 대신에 장가를 가서 잘 살게 되었다. 그리고 덕이의 여동생이 그 은덕을 갚기 위해 대감댁의 문둥이 아들과 혼인을 하여 서로 은혜를 갚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 거주했던 제보자 서보익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87년에 간행한 『구비전승자료』에 수록하였다.
1990년에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전라도 광주의 한 아전이 천 냥의 빚을 갚지 못해 옥에 갇히게 되었다. 아전의 아들 덕이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경성으로 올라가 대감댁에서 심부름을 하며 지내게 되었다. 덕이는 일을 영리하게 잘하여 대감의 신뢰를 얻었고, 일 년의 시간이 흘렀다. 대감댁에 문둥병에 걸린 아들이 있었는데, 혼례 날이 정해졌으나. 혼례를 치를 수 없게 되었다. 대감은 덕이에게 소원을 들어 줄 테니 대신 장가를 가 달라고 하였고, 덕이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 주는 대가로 대신 장가를 가게 되었다.
덕이는 첫날밤에 신부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 놓았는데, 신부는 덕이를 신랑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덕이의 아버지를 모시고 광주로 내려와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을 들은 덕이의 여동생은 대감 덕분에 아버지를 구하고 오빠가 잘 살게 되었으니 대감의 아들과 혼인하여 그 은혜를 갚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첫날밤에 여동생이 마시고 죽으려던 독약을 대감댁 아들이 대신 먹었는데, 병이 나아 온전한 사람이 되었다. 두 집의 아들 모두 벼슬길에 올라 서로 은혜를 갚고 효자·효녀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 이야기는 위기를 영리함과 성실함으로 극복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들 덕이는 영리함과 성실함으로 대감의 신뢰를 얻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아버지의 빚을 탕감받고 신부를 얻어 잘 살게 되었다. 그리고 여동생은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병에 걸린 신랑을 치유하게 하였고 벼슬길에 오르게 하였다. 이 이야기는 운명의 위기를 극복한 모티프를 효심과 성실함 등으로 형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