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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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廷鳳 |
영어공식명칭 | Go Jeongbong |
이칭/별칭 | 수촌(守村)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창우 |
[정의]
조선 후기 광주 지역 출신으로 홍문관교리, 돈녕부도정 등을 역임한 문신.
[가계]
고정봉(高廷鳳)[1743~?]의 본관은 장흥(長興)이며, 호는 수촌(守村)이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의 후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고가익(高可翼), 할아버지는 고한정(高漢貞), 아버지는 고영(高暎)이며, 어머니는 김기서(金麒瑞)의 딸이다.
[활동 사항]
고정봉은 1743년(영조 19) 광주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1800년(정조 24) 별시에 병과 17위[전체 20위]를 차지하여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보다 2년 전인 1798년(정조 22) 정조의 특명으로 시행된 특별 시험 공령과(功令科)를 장원으로 통과하였다.
고경명의 집안은 고경명과 그의 직계 후손 이후 쇠퇴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고정봉의 공령과 장원 및 문과 급제를 계기로 가계(家系)를 선양하게 되었다. 특히, 정조는 고정봉이 고경명의 후손임을 알고는 특별하게 예우하였다. 다만, 고정봉이 과거에 합격한 나이가 58세였기 때문에 높은 관직에 오르지는 못하였으며, 전라도사(全羅都事),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 돈녕부도정(敦寧府道正), 비인현감(庇仁縣監), 대동찰방(大同察訪) 등을 역임하였다. 고정봉의 사망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광주읍지(光州邑誌)』에는 “효우와 문장을 조야(朝野)가 모두 칭송하였고, 판서 김렴(金䥥)이 동국의 안자(顔子)로서 허락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학문과 저술]
『수촌집(水村集)』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고정봉의 6대손 고재련(高在鍊) 등이 간행한 고정봉의 문집이다. 전체 7권 3책의 목활자본으로, 정인보(鄭寅普)·윤영구(尹寗求)·고광선(高光善)의 서문, 고광수·조진화(趙晋和)·고봉상(高鳳相) 등의 발문이 확인된다. 조선 후기 호남 지역 문인들의 문학관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