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씨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39
이칭/별칭 돼지씨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마을 사랑방 -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지도보기
놀이 장소 마을 사랑방 -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정의]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같은 쪽 다리의 정강이 안쪽을 서로 걸어 대고 상대편을 옆으로 넘기며 힘을 겨루던 민속놀이.

[개설]

발씨름은 동네 사랑방에서 청년들끼리 누구의 정강이 힘이 더 센가를 겨루던 놀이이다. 힘도 있어야 하지만 옷을 걷어 올리고 서로 정강이뼈를 맞대어 자기 안쪽으로 넘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뼈가 여물고 강한 사람이 이긴다. 정강이가 매우 아파 발싸움을 한 번 하고 나면 멍들기는 예사이며, 정강이가 까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좀체로 승부가 나지 않을 때에는 두 사람의 정강이 사이에 목침이나 깨진 사금파리 조각을 끼워 넣고 시합을 하기도 한다. 승부는 한 사람이 완전히 넘어가거나 아프다고 기권을 해야만 끝이 난다.

[연원]

발씨름의 연원은 추정하기 어렵지만 힘겨루기 놀이의 일종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정강이 힘을 겨루는 놀이로, 주로 마을 사랑방에서 행해졌다.

[놀이 방법]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지역에서의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오른발을 세워 정강이뼈를 마주 댄 다음, 두 손으로 마주 대고 있는 상대의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움켜잡는다. 하체에 힘을 주어 자기 안쪽으로 당겨 넘어뜨리면 이긴다. 이때 상대의 왼쪽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중심이 무너져 온몸이 옆으로 나뒹굴게 된다. 서로 버티다가 정강이뼈가 아픈 사람은 경기 중이라도 기권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지역에서의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정강이뼈를 마주 댄 다음, 두 손을 자기 등 뒤로 하여 손을 바닥에 짚고 팔꿈치를 펴서 몸을 버틴다. 나머지 한 발을 바닥에 편 채 힘겨루기하는 상대의 발 복숭아뼈 부분에 받쳐 대어 상대의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서로 힘을 주어 자기의 안쪽으로 넘긴다. 기권하거나 상대가 옆으로 나뒹굴면 이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발씨름 놀이를 통해 동네 사랑방에서 마을 청년들끼리의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현황]

발씨름은 오늘날에는 옛날처럼 성행하지는 않지만, 일부 아이들에게 전해져 돼지씨름이라고 하여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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