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933
한자 樂器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숙희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하는 전통 국악기 제작 장인(匠人).

[개설]

악기장(樂器匠)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악기장은 전통 악기의 주재료인 나무와 가죽, 명주실, 대나무, 쇠, 돌, 흙 등을 이용하여 악기를 설계하고 만든다. 각 악기가 지닌 특유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능인이라는 점에서 일반 공예 영역의 장인과 구분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현악기를 제작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 받아 무형문화재 악기장으로 인정 받은 보유자는 국가 지정과 시도 지정을 합하여 아홉 명이 있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인 악기장은 1995년 5월 지정되었으며 현재 두 명의 보유자가 인정되었다. 이춘봉 악기장은 1995년 5월 20일 악기장으로 인정되어 49년째 가야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이복수 악기장은 2010년 1월 8일 악기장으로 인정되었다. 가야금은 보통 오동나무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현악기는 다른 국악기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가야금 제작 과정은 오동나무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2~3년간의 자연 건조, 인두질, 다양한 장식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여러 줄의 명주실을 꼬아서 현을 걸고 음을 맞추면 비로소 공정이 마무리된다.

[악기장의 무형문화재적 가치]

이춘봉 악기장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문고·가야금의 안족과 측면 보호를 위한 신라 전통 연속 무늬 조각은 표현미, 형식미 등에 있어 전통 문화의 고유성을 지닌 예술적 가치가 있다. 이춘봉 악기장은 고대 악기의 원리와 현대 과학을 접목시킨 전통 현악기의 제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야금을 만들 때 옛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되 자신의 전공인 전자 분야의 현대적 기술과 결합시켜 이춘봉만의 제작법을 탄생시켰다.

이복수 악기장이 제작하는 악기는 현악기, 관악기 등 대략 27종 50여 가지이다. 현악기 중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이 주요 작품이다. 기계로 나무를 자르게 되면 나무가 가지고 있는 숨구멍이 파괴되기 때문에 거의 수작업으로 악기를 제작하고 있다. 악기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의 선정과 벌채, 나무의 진을 빼는 독특한 염장법, 그리고 자연 통풍과 건조,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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