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예사 사람들과 구별되는 절대적 권위와 초월적 경이를 지닌 이야기이다. 또 신화는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초월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예사로 들어 넘길 수도, 사실 여부를 따질 수도 없다. 그러나 신화는 일상생활에서 검증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인 경험 이전에 또는 일상적인 합리성을 넘어 존재하며, 그 진실성과 신성성을 의심하지 않을 때 신화는 신화로서의 생명을 가진...
통일신라의 승려. 이정(利貞)은 신라 왕실의 후원을 받아 순응(順應)이 시작한 해인사 창건 불사를 완성한 인물이다. 왕실에서 추진한 불사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 신분은 그리 낮은 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해인사가 창건된 100여 년 후인 900년 즈음에 해인사에 머물던 최치원(崔致遠)은 순응 및 이정과 관련된 자료를 찬술하였다. 그중에는 『석이정전(釋利貞傳)』도 있었으나 현재는...
대가야의 시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석이정전(釋利貞傳)’의 대가야 건국 신화에 나타나는 대가야의 건국 시조이다. ‘뇌질주일(惱窒朱日)’, ‘내진주지(內珍朱智)’라고도 한다. ‘뇌질’이 어떤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일은 ‘붉은 해’를 뜻하여 천신의 후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진아시(伊珍阿豉)는 건국 신화에 기록되어 부계와 모계가 모두 신성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