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래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행상인 부상(負商)과 보상(褓商). 부보상은 부상과 보상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부상은 상품을 지게에 지고 다닌다고 해서, 보상은 보자기에 싸서 지고 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상은 등짐장수, 보상은 봇짐장수로 불리기도 했다. 걸어 다니며 장사를 했기 때문에 도부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령 지역에서 이들이 조직적으로 활동을 시작...
경상북도 고령군에는 조선부보상단의 후신(後身)으로 알려진 상무사 조직이 현재까지 남아 옛 상인 단체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866년 조직되어 지역의 시장을 장악했던 고령상무사 좌사계와 1899년 조직되어 활동해 오던 고령상무사 우사상계가 바로 그들이다. 고령상무사 좌사계는 등짐을 지고 다니던 부상(負商)이, 고령상무사 우사상계는 보따리를 매고 다니던 보상(褓商)이 그 주요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