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청주에 살다가 1988년부터 고령 사람이 된 주미숙[1965년생] 씨는 고령문화관광해설사이자 고령문화원 이사이고 또 고령문화지킴이회 회원이라는 직함이 말해 주듯 문화 관광 해설과 라디오 방송으로 대가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런 일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일들이지만, 고령 지역에서 그녀만이 해 나가는 일이 있다. KBS1 라디오...
대가야읍 연조리는 1600년 전 대가야의 궁성을 비롯해 관아 건물이 즐비한 중심지였다. 이 대가야 사람들은 사후(死後) 세계를 현세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계세(繼世) 사상을 지녔다. 그 때문에 연조리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대가야의 왕과 왕족, 귀족 들이 죽으면 뒷산인 주산 능선 위에 거대한 무덤을 만들었다. 그리고 무덤 속에는 내세(來世)에서 사용할 각종 물품과 자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