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도진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박씨들은 고려 후기 고령에 정착한 박경(朴景)의 후손들이다. 이들은 후대에 다시 세 개의 지파(支派)를 형성했는데, 입향조의 고손 박계조(朴繼祖)의 큰아들과 셋째 아들인 박윤(朴潤)과 박택(朴澤), 그리고 둘째 아들 박일(朴溢)의 양자 박정번(朴廷璠)을 파조로 하여 각기 죽연파(竹淵派), 낙락당파...
입향조 박경(朴景)이 마을을 개척한 이후 도진리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특히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충을 실천했고, 집 안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를 봉행하였다. 그러한 유업들이 쌓여 도진리는 1997년 7월 13일 경상북도 제1호 충효마을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충효마을로 인정받은 것이다. 1997년 9월에는 ‘고령박씨 소윤공파 문적’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