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
고창 선운산을 배경으로 한 작자 미상의 백제 시대 가요. 「선운산가」는 실전(失傳)된 백제 가요의 하나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원사(原詞)도 한역사(漢譯詞)도 전해지지 않고, 제목과 유래만 『고려사(高麗史)』 악지와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에 전해오고 있다. 장사(長沙)라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정역(征役)에 나갔는데 돌아올 기한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오지 않...
-
문화란 쉽다고 한다. 그렇지만 쉽다고 해서 누구나 문화를 쉽게 표현할 수는 없다. 여기 우리 삶과 문화와 역사가 함께 종합 선물 세트처럼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곳이 있다. 청동기 시대 고인돌 문화에서 근대 시문학까지, 하지만 어찌 그것을 눈으로만 볼 수 있겠는가? 가슴으로 귀로 때로는 맛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나보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이 1.6㎞에 걸쳐 약 447기가...
-
줄포만은 곰소만[黔沼灣] 또는 웅연만(熊淵灣)이라고도 한다. 전라북도 고창군 서북단과 부안군의 변산반도 사이의 서해안에 위치한다. 서쪽이 바다로 열려 있으며 위도(蝟島)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 동쪽, 남쪽은 육지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 연안은 부안군 변산반도로 변산면·진서면·보안면이 있고, 동쪽 연안은 부안군 줄포면과 고창군의 흥덕면이 있으며, 남쪽 연안은 고창군 부안...
-
전라북도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에 있는 만(灣) 전라북도 고창군과 부안군에 걸쳐 있는 곰소만[줄포만]의 주변 지역은 만내에 비교적 넓은 갯벌이 존재하며, 만 입구는 남북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분포되어 있다. 전라북도 전체 갯벌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북도 갯벌의 특징은 서해안에서 제일 단조로운 해안선을 이루고 있으나, 금강·만경강·동진강 등 큰 강의 하구가 있어 전형적인...
-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에 있는 김소희가 살았던 개항기 고택. 국악계의 사표(師表)이며 국창(國唱)으로 불리는 만정 김소희의 생가이다. 김소희는 1917년에 태어나 1929년에 광주의 송만갑 문하로 들어가 판소리 공부를 하였는데, 15세에는 제1회 전국춘향제전명창대회에서 장원을 하였고, 이후 정정렬, 박동실, 정응민 등에게 사사하였다. 1964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
-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에 속하는 법정리. 동호리는 이전에는 ‘수월정’ 또는 ‘동백정(冬柏亭)’으로도 불렸다. 마을에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대섬[竹島]과 변산반도 방향의 바다가 호수처럼 보인다하여 ‘겨울의 호수’라는 이름을 따 ‘동호(冬湖)’라고 개칭했다고 한다. 조선 중종 때 어항과 무역항으로 발달하면서 마을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본래 무장군(茂長郡) 오리동면(五里洞面)의 지역으로...
-
높이 734m인 방장산(方丈山)은 고창군의 진산으로 정읍 고부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전라북도의 삼신산이라고도 하며, 지리산ㆍ무등산과 더불어 호남의 삼신산이라고 불린다. 방장산은 고창군 신림면, 정읍시 입암면,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방향이 동쪽을 향해 있다. 방장산은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은 능선 가운데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로,...
-
전라북도 고창군 서부 해안에 있는 바다. 대한민국에서는 서해(西海), 중국에서는 황해(黃海)가 국제 표준으로 쓰인다. 서해는 우리나라의 서쪽에 위치한 바다이고, 황해는 중국 황하의 토사가 유입되어 바다 색깔이 대체로 황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는 서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고창군의 북부 지역인 부안면은 북서쪽과 동북쪽이 서해의 해안선에 접해 있고,...
-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춘산리에서 흥덕면 신덕리까지 연결되는 고속 도로. 전라남도 무안군과 목포시에서 경기도 광명시 및 서울특별시 금천구를 잇는 총 연장 340.9㎞의 4차선 도로이다. 고창 구간은 대산면 춘산리~흥덕면 신덕리로 총 31.51㎞이며 4차선이다. 나들목은 선운산나들목과 고창나들목이 있다. 제한 속도는 목포나들목~매송나들목이 최고 110㎞/h, 최저 60㎞/h이며, 고...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서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석산(石蒜)은 상사화 종류로,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필 때는 꽃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한 승려가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였는데, 신분이 승려인 탓에 여인을 만날 수가 없어 대신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상사화 즉, 석산과 꽃무릇을 절 주변에 심었다는...
-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행정구역. 아산면은 대아(大雅)의 ‘아’자와 산내(山內)의 ‘산’자를 따서 아산(雅山)이라 하였다. 마한 시대에 모이부곡현, 백제 시대에 모양부리현, 통일 신라 시대에 모양현·고창현, 조선 시대에 고창현이었다. 조선 말기에는 고창군 대아면 지역으로 회진(會津)·쌍천(雙川)·추동(秋洞)·선동(仙洞)·동촌(東村)·사동(寺洞)·양정(良丁)·대야(大也)·서당(書堂)...
-
부안면 선운리 진마마을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을 둘러봤으면, 이제 질마재로 가 볼 일이다. 질마재 정상까지는 시문학관에서 2.2㎞ 정도. 질마재로 가려면 마을 앞으로 난 큰 도로를 따라가지 말고, 마을 안길로 들어가 기웃기웃 고샅길 너머로 살림집들을 구경하면서 가는 게 좋다. 마을 안길을 따라 질마재로 가다 보면, 미당이 1924년 줄포공립보통학교[현 줄포초등학교]에 입학할...
-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기도 한 부안면 선운리 진마마을은 질마재를 문(門)으로 삼아 한 집처럼 모여 살아온 마을이다. 질마재를 문으로 삼았다는 말은, 옛날에는 질마재가 외부에서 진마마을로 가는 유일한 통로였기 때문에 나온 말이란다. 이 고개에서 바라다볼 때 서쪽으로 변산반도(邊山半島)를 휘감아 도는 서해가 있고, 그 앞에 드문드문 마을이 서 있는데, 말하자면 앞으로는 하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