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
조선 후기 김산군 향청에서 제작된 품관좌목. 향안은 지방에 거주하는 유향소 품관의 명단이다. 경재소에 비치된 ‘경안(京案)’에 대칭해 작성되는 것으로, 품관좌목(品官座目)·향적(鄕籍)·향언록(鄕彦錄)·향록(鄕錄)·향중좌목(鄕中座目) 등으로도 불렀다. 「김산 향안(金山鄕案)」은 1861년(철종 12) 양사당[조선 후기의 사숙(私熟)]을 중수하던 중 대들보에서 발견된 것이다. 「김산...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서 사두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서씨묘의 사두혈」은 부잣집 머슴이 박대하는 주인을 망하게 하려고 명당 묘 터를 사두혈로 만들었다는 절맥형 풍수담이다. 1999년 김천시에서 간행한 『김천시사』와 김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김천의 문화/지명유래 및 설화]에는 「서씨묘의 사두혈」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옛날...
-
최소벌(崔蘇伐)을 시조로 하고 최세필(崔世弼)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김천시의 세거 성씨. 경주최씨의 시조는 신라 6부 촌장으로 개국 공신인 최소벌인데 최씨는 이때 사성(賜姓)된 성씨이며, 대학자 최치원(崔致遠)을 중시조로 한다. 경주최씨는 크게 23개 파가 있는데, 김천 지역에는 좌윤공파(左尹公派)·화숙공파(和淑公派)·가정공파(稼亭公派)·광정공파(匡靖公派)...
-
아버지 김숙자(金叔滋)로부터 학맥을 이어받은 김종직(金宗直)은 58세 때인 1489년(성종 20) 모든 관직을 사퇴하고 아내의 고향이자 아버지의 임지[개령현감] 따라 면학하던 곳이요, 아내와 아들 김목아(金木兒)가 묻혀 있어 가장 애착이 가는 김천의 백천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서당인 경렴당(景濂堂)을 짓고 평소 공부하던 경서(經書) 등 천 권의 서책을 옮겨 학문 강론의...
-
김천 지역을 흔히 사통팔달의 교통 도시라고 한다. 김천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삼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한 시대 김천 지역에 자리 잡은 감문국은 개령면 일대를 중심으로 성주 일대의 가야, 상주의 사벌국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하지만 경주 지역을 근거로 하여 주변 소국을 차례로 정복하며 성장한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에 의해 서기 231년...
-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회관에서 고스톱을 치고 있는 할머니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분이 있었다. 화통한 성격에 걸걸한 목소리, 외람되게도 귀여운 몸짓의 이자영[1935년생] 씨다. “어이구, 또 왔어? 오늘 복숭아를 좀 삶아 놨는데 복숭아 좀 먹고 가. 혼자 먹는 거보다 같이 먹어야제.” “할아버지 향사 왔어? 여기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냐면 가례증해 판목을 만드신 분이라...
-
원터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방초정(芳草亭)이다. 또한 방초정 바로 앞에는 최씨담(崔氏潭)이라 불리는 못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이정복 처 화순최씨 정려각’이 자리하고 있다. 화순최씨는 방초정공(芳草亭公) 이정복(李廷馥)의 부인으로, 원터마을에는 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화순최씨는 관...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에 있는 조선 후기 화순최씨의 정려각. 화순최씨는 화순 사람 최율(崔律)과 상산 김씨(商山金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연안 사람 이정복과 혼인했으나 신행 전에 임진왜란을 만났다. 적이 들이닥치자 죽더라도 시가(媤家)에서 죽겠다고 하고 감천면 하로에서 가족과 함께 구성 쪽으로 피난을 떠났다. 상좌원에 있는 시가에 들리니 이미...
-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승려. 호는 벽계(碧溪), 법호는 동계대사. 정심(淨心)이라고도 한다. 성은 최씨이다. 정심(正心)은 김산군[현 김천시] 출신이다. 각운(覺雲)의 법을 잇고, 명나라에 가서 임제종(臨濟宗) 총통화상(摠統和尙)의 법인(法印)을 받아 귀국하였다. 그 뒤 직지사에 머물렀다. 연산군이 불교를 억압하여 절을 헐고 불상을 없애고 승려를 강제로 환속시켜 불교의...
-
풍기진씨 열행비 는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앞 방초정(芳草亭) 옆에 자리하고 있다. 열행비의 주인공인 풍기진씨는 1912년에 출생하여 1935년 12월 18일에 24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하직하였다. 풍기진씨와 관련한 이야기는 지금도 마을 주민들, 특히 마을의 아낙네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원터마을은 열부 최씨와 진씨 등의 이야기...
-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문신.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경부(慶夫), 호는 동대(東臺). 증조할아버지는 최유(崔濡)이고, 할아버지는 최원지(崔元之)이며, 아버지는 중부령 최자강(崔自江), 어머니는 진주 강씨이다. 부인은 김명리(金明理)의 딸이다. 아들로 최한공(崔漢公), 최한후(崔漢侯), 최한백(崔漢伯), 최한번(崔漢藩), 최한남(崔漢南)을 두었다. 가계가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문신.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태보(台甫), 호는 고곡(考谷). 증조할아버지는 최원지(崔元之), 할아버지는 중부령을 지낸 최자강(崔自江)이며, 아버지는 좌찬성 최선문(崔善問)이다. 어머니는 김명리(金明理)의 딸이다. 부인은 정몽주(鄭夢周)의 손녀이다. 5남 4녀 중 장남으로 동생 최한후(崔漢侯), 최한백(崔漢伯), 최한번(崔漢藩), 최한남(崔漢南)은 모두...
-
조사자가 원터마을로 들어서서 맨 처음 만난 사람이 최계환[1944년생] 씨다. 원터마을로 들어서면 나오는 첫 번째 집이 최계환 씨가 사는 집이었기 때문이다. “누구세요?” 최계환 씨는 낯선 이의 방문에도 마치 본인의 집을 찾아온 손님처럼 편안한 미소로 대해 주었다. 아마도 마을 내 누구의 손녀라도 될까 물었던 모양이다. 1987년부터 6년간 마을 이장 직을 수행해 왔기...
-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향토지는 크게 정부 기관과 지방 자치 기관, 민간단체, 향토지 간행을 위한 임시 조직체 또는 개인이 간행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김천 지역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책은 1454년에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인데, ‘김산군 편·지례현 편·개령현 편’에 김천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진흥(眞興)의 ‘흥(興)’자와 평전(平田)[일명 평밭]의 ‘평(平)’자를 따서 흥평(興平)이라 하였다. 조선 말 김산군 과곡외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진흥·평전·고노실[일명 외고(外古)]·점터[일명 내고(內古)]가 통합되어 김천군 과곡면 흥평동으로 개편되었고, 1934년 김천군 구성면 흥평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