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와 하색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태봉산(胎封山)은 조선 11대 왕 중종(中宗)의 태를 봉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가평현」에는 1507년(중종 2) 중종의 어태(御胎)를 안치하여 가평군으로 승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1492년(성종 23) 어느 곳인가에 태를 봉안했던 것을 1507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새롭게 태실을 조성한 것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가평군지지」 태봉조에는 태봉이 서면 색현에 있으며, 중종대왕의 태를 모셨다고 수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태봉산의 서쪽으로는 불기산과 이어지고, 북쪽과 동쪽으로는 달전천에서 능선이 그친다. 태봉산의 해발고도는 185m이다.

[현황]

가평군 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된 중종대왕 태봉은 태봉산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태봉산은 고도가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에 제작된 가평군지도에는 가평군의 중심부에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고도가 높거나 수려한 산세 때문이 아니라 왕의 태를 묻어둔 곳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