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왕조가 존속한 918년부터 1392년까지 경기도 가평 지역의 역사. 가평 지역에는 통일 신라 시대에 가평군(嘉平郡)과 준수현(浚水縣)이 설치되어 있었다. 두 지역 모두 고려 시대에는 춘주(春州), 즉 오늘날의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였는데, 준수현의 경우는 조종현(朝宗縣)[오늘날의 조종면과 상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 『고려사』 지리지는 가평 지역의 대표적인 산으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에서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미원천(迷源川)은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가운데 하나이다. 미원천은 설악면 묵안리에 있는 용문산 북쪽 문례봉 기슭에서 발원한다. 미원천은 고려시대 양근군의 속현이었던 미원현(迷原縣)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미원현은 1356년(공민왕 5) 국사(國師) 보우(普愚)가 미원장(迷原莊) 소...
고려 후기 경기도 가평 지역에 있던 소설암에 거주한 승려. 보우(普愚)[1301~1382]는 1301년(충렬왕 27) 홍주(洪州)[지금의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태어났고, 1314년(충숙왕 1) 양주(楊州)[지금의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양주시 일원] 회암사(檜巖寺)로 출가하여 광지(廣智)의 제자가 되었다. 그 뒤 가지산(迦智山)에서 수행하였고, 1327년(충숙왕 14) 화엄...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석가모니를 교조로 신앙 및 포교활동을 하는 종교. 불교는 삼국시대에 들어와 고려시대까지 화엄종, 법상종, 선종 등 많은 교단이 생겨나면서 번창하였다. 조선시대에 왕실의 정책에 따라 통제 대상이 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편 왕실이 후원하는 원찰(願刹)이 있어 명맥을 이어갔다. 일제 강점기에 사찰령으로 인해 30본산(本山)이 지정되어 불교 종파 전체가...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같은 성과 같은 본관을 가지고 살아 온 성씨. 세거 성씨는 성(姓)과 본(本)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대대로 모여 사는 동족촌의 성씨를 의미한다. 각 지역의 유력한 성씨 현황은 조선 초기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 16세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 확인된다. 지방의 유력 집단을 알려주는 이 성씨 구분은 16세기에 들어와...
조선왕조가 존속한 1392년부터 1863년까지 경기도 가평 지역의 역사. 가평은 조선 건국 직후에는 고려 시대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이때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고 토착 향리가 지역을 통솔하였다. 1396년(태조 5)에 이르러 가평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고, 조종현(朝宗縣)을 속현으로 거느리게 되었다. 1413년(태종 13)에는 강원도로부터 분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