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교원연수원 입구에 조성된 시비(詩碑) 공원.

[개설]

강릉이 낳은 대표적인 문인으로서의 허균(許筠)과 허난설헌(許蘭雪軒)을 비롯한 허씨 5문장의 예술혼을 기리는 시비 5기가 허균의 생가 터를 중심으로 그 주위에 세워져 문학 산책로로 조성된 지역 중의 하나다.

[건립경위]

허균의 생가 터에서 허균·허난설헌 시비공원에 이르는 5기의 시비는 모두 초당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허엽시비[초당동 547-1], 허성시비[초당원길54번길 28[초당동 109번지]], 허봉시비[초당동 299-13], 허균시비[초당동 329-3번지], 허난설헌시비[초당동 337-2번지]. 이들 시비는 1983년 전국 시비건립 동호회가 강릉시 사천면의 애일당 터에 교산시비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이어 1991년에는 강릉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강릉시 초당동에 난설헌 허초희 시비를 세웠고, 1994년 강릉예총에서는 난설헌시비 옆에 교산 허균 문학비를 세워 이들 오누이의 문학정신을 기렸다.

[현황]

1998년에는 초당동에 허씨 다섯 문장가의 시비 건립과 함께 문학 산책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문학사에 남긴 허씨 5문장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허균시비에는 「내 고향 사촌에 이르리」가 적혀 있고, 허난설헌시비에는 「꿈에 노닐던 광산산의 노래」가 적혀 있다. 이 시비공원은 경포 호숫가의 시비조각공원과 연계되어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