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봉토돌방무덤.

[위치]

연곡면사무소의 서남쪽에 돌출된 작은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이 고분의 구조는 정확한 학술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묘제의 형식 및 조성연대 등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동쪽에 인접한 구릉 상에 분포한 영진리 봉토돌방무덤[봉토석실분(封土石室墳)]의 구조와 비교해 볼 때 할석(割石)으로 4면의 벽을 쌓고 덮개를 덮은 봉토돌방무덤으로 추정된다. 봉분의 크기는 지름 약 12m, 높이 약 3m 정도이다.

[출토유물]

이 고분의 주변에서는 굽다리접시, 긴 목 항아리, 짧은 목 항아리 등의 전형적인 신라토기편이 채집되었다.

[현황]

현재 고분의 입구 부분으로 추정되는 곳은 이미 파괴되어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고 상부의 덮개돌 일부가 드러나 있으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북쪽 뒤편의 교허성지(橋虛城址)가 있는 구릉 상에는 수십 기의 삼국시대 신라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1984년 6월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 고분은 동쪽에 인접한 구릉 상에 분포한 영진리 고분군과 함께 영동 지방 내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된 방내리 고분군 안에 있고, 고분 주변에서 각 시기에 걸친 다양한 묘제와 각종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아울러 이 고분이 위치한 연곡 지역이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 걸쳐 강릉의 직할 속현(屬縣)으로서 연곡현(連谷縣)의 치소(治所)였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고대 강릉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