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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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仁海娘神 |
영어음역 | Aninhaerangsin |
영어의미역 | Anin Sea Goddes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마을에서 주민들이 믿고 있는 여신.
[개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령산(海靈山) 정상에는 성황당과 해랑당(海娘堂)이 있는데, 해랑신을 모신 신당은 해랑당이다.
[연원설화]
강릉부사가 관기를 거느리고 해령산으로 소풍을 갔는데, 그네를 뛰다가 떨어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일설에는 해랑이라는 처녀). 관기가 그네를 타다가 억울하게 바다에 빠져 죽었으므로 이를 불쌍히 여긴 부사는 단을 쌓고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원혼이 될 뻔했던 관기는 마을제사의 대상이 되었고, 마을 노인들이 혼자인 여신에게 나무로 깎은 남근을 바치기 시작하자 마을에 풍어가 시작되었다.
1930년경 구장의 부인에게 해랑신이 들어와 김대부신(金大夫神)과 혼배를 요구하여 혼인제를 지내준 후로부터 남근봉헌은 중지되었다. 관기는 영혼결혼을 통해 억울함을 푸는 해원(解寃)을 하여 여신이 되었으며 풍요와 어로안전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안치되었다.
[의의 및 평가]
해랑당이 있는 해령산은 예로부터 어부들의 기도를 잘 들어주는 사당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산 밑 자락바위는 용왕에 의해 용궁 속에 들어갔다는 김자락(金自洛)의 고사가 얽혀 있는 곳이며, 명선문(溟仙門)은 바다 용궁으로 통하는 입구와 유사하다고도 한다. 이처럼 이 지역은 용궁신화의 배경을 갖춘 곳이며 바위라는 신화소를 담고 있어서 해랑 신화가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