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시를 동생 허균(許筠)이 편찬한 시집. 『난설헌시집』은 ‘난설헌시 계제(季弟) 허균휘수(許筠彙粹)’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동생 허균이 모아서 낸 것임을 알 수 있다. 목판본 표지 다음에 허균의 글, 소인(小引), 제사(題辭)의 순서로 되어 있고, 끝에 ‘만력 기원 36년(1608) 맹하 상완’이라고 한 것으로 간행된 시...
영리를 목적으로 책을 독자(讀者)에게 판매하는 곳. 서관(書館)·서사(書肆)·서림(書林)·책방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서점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직 정설이 없다. 다만 1435년(세종 17)에 올린 허조(許稠)의 계(啓)에는 ‘책값 대신에 콩으로 『소학집성』을 교환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내용이 있고, 1457년(세조 3)에는 승정원에서 교서관에 있는 오경(五經)을 팔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