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집안끼리 자녀들의 혼례를 준비하는 혼인계(관대계)도 있었다. 혼인계는 혼례 때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조직했는데, 신랑 신부의 혼례복인 관복, 행사 때 쓰는 차일, 휘장, 가마 등을 빌려준다. 성주이씨 문중, 강릉함씨 문중, 강릉최씨 문중에서 혼인계를 조직했으나 지금은 다만 친목을 다지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모인다. 상장계(상례계)는 장례를 대비하기 위한 계다. 상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