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가톨릭 교회 및 동방정교회와 함께 기독교의 3대 전통에 속하는 기독교의 분파.

[개설]

개신교는 16세기 초 로마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종교 개혁으로 알려진 이 운동의 주창자들은 로마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고발하면서 교회의 전통과 권위에 저항하였기 때문에 프로테스탄트(protestants)라는 별명을 얻었다. 종교 개혁 운동은 독일 지역에서 먼저 시작하였지만 점차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전 유럽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종교개혁을 통해 중세 로마가톨릭과 결별하여 출발한 개신교는 제도교회의 권위 보다는 성서와 개인의 신앙을 중시한다. 이러한 특성은 한편으로는 개신교의 독특한 신앙 내용을 형성하고 그 생명력을 부여하는 원천이 되어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점 때문에 성서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둘러싸고 또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는 개인의 신앙경험을 둘러싸고 무수한 교단과 교파로 분열되어왔다.

한국의 개신교는 100년간의 천주교 박해가 끝난 다음 1885년에 이르러서 장로교의 언더우드, 감리교의 아펜젤러가 한국 땅을 밟으면서 출발하였다. 미국, 캐나다로부터 들어온 개신교는 청교도적인 성실한 삶과 경건주의 신앙을 특색으로 하며, 의료사업과 교육사업, 네비우스 선교정책, 대부흥운동과 3·1운동 등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하였다.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통해 정착한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성결교, 침례교, 구세군, 오순절교회, 안식교 등이 한국 개신교의 주요 흐름을 형성해 왔다.

1960년대 이후 한국 개신교는 ‘하나님의 선교신학’에 근거한 에큐메니칼 운동적 차원과 ‘순복음주의 신학’에 근거한 한국의 복음화 운동적 차원에서 교회공동체의 길을 가고 있다. 1970년대 이후 경제의 고도성장과 함께 교회의 성장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교회건축의 대량 수요를 촉발시켰다. 양식에서 탈피한 근대주의(modernism)적인 교회건축이 시도되기 시작하여 단순 명료한 입방체의 교회건축, 원형, 삼각형, 다각형의 기하학적 형태의 교회건축도 출현하였다.

교회의 급성장과 대형화의 주요 동인으로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나타나는 정체성의 위기 현상에 맞춰 부각된 ‘성령운동’이다. 강렬한 성령체험과 기복추구를 강조하는 교회부흥운동의 결과 신도 수에 있어 세계적인 교회들이 대도시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교회구(敎會區)라 할 만치 1970년대 1980년대 대규모 교회당이 건설되었다. 1970년대 영동개발과 함께 강북의 유명한 교회가 이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기도 하는 등 교회 건축 붐이 일어난 지역이다. 고급아파트와 주택가가 많아 교인확보가 쉬웠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지역의 대형교회는 높은 교육수준과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한 중산층 생활문화 즉, 사회 계층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05년 현재 한국의 개신교는 170개의 교단에 신자수 15,200천명, 교회수 52,354개소 이다. 각 교단별 교인수의 비율은 장로교[64,4%], 감리교[10.3%], 성결교[10.5%], 침례교[4.9%], 기독교하나님성회[4.4%], 기독교장로회[3.5%], 기타[2.2%] 순이다.

강남 지역의 개신교는 강북에서 이전해 온 초대형 교회인 광림교회[1979], 충현교회[1988], 소망교회[1988] 등과 150 여개의 개척교회 등 240여개의 교회가 있다.

교단별 대표적인 교회를 보면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의 서울영동교회, 영동제일교회, 강남동산교회, 대치동교회, 영동중앙교회, 영동교회, 목양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으로는 묘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사랑교회, 성지교회, 개포동교회, 기독교 장로회 소속으로는 동부교회, 감리교회 소속으로 광림교회, 서울농아교회, 성은교회, 안디옥감리교회, 개포교회, 침례교회 소속으로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순복음교회 소속으로는 순복음강남교회, 성결교회 소속으로는 충무성결교회, 강남교회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