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이범선(李範善)의 무덤.

[개설]

이범선 묘는 본래 부천군 옥길리에 있었는데, 1926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1932년에 아들 이윤종과 이광종이 묘표를 세웠다. 이범선[1835~1905]의 자는 치원(穉元), 호는 수서(水西)이며, 아버지는 이구하(李龜夏), 할아버지는 이인태(李寅泰)이다. 공조정랑(工曹正郞), 한성부 판관(漢城府判官) 등을 지냈다.

[위치]

광평대군파 묘역 2구역 언덕 정상부에 있다.

[형태]

묘는 단분합장(單墳合葬)이고, 좌향(坐向)은 동북향이다. 묘표·혼유석·상석·향로석·망주석·문석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묘표는 원수형(圓首形) 3면비이다.

[금석문]

묘표의 앞면에 ‘부사이공범선지묘정좌 증숙부인풍산홍씨부우 숙부인진주강씨부좌(府使李公範善之墓丁坐 贈淑夫人豊山洪氏祔右 淑夫人晉州姜氏祔左)’라고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임신삼월일 불초남 윤종근찬 광종근서(壬申三月日 不肖男 胤鍾謹撰 光鍾謹書)’라고 새겨져 있다. 임신년은 이범선이 세상을 떠난 해를 감안하면 1932년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아들 이윤종이 찬하고 이광종이 글씨를 썼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비신 45×110.5×20㎝, 비좌 84×65×42㎝이다.

[현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호 전주이씨 광평대군파 묘역에 속해 있어, 묘역과 더불어 잘 보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3인 합장 무덤으로 두 부인을 좌우에 모신 내용을 밝히는 묘표를 통하여. 당대 묘제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