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0073
한자 江南區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해경

[정의]

서울특별시 동남부에 위치한 구.

[개설]

강남구는 서울특별시의 동남부에 위치하는 무역·금융·첨단사업·패션·예술·행정·교통의 중심지이다. 강남구의 지리좌표는 동경 127°0′~128°1′, 북위 37°54′~37°59′이다. 동쪽으로는 송파구의 잠실동·삼전동·가락동·문정동 등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서초구의 잠원동·반포동·서초동·양재동 등과 마주한다. 남쪽은 서초구의 염곡동·내곡동 및 경기도 성남시의 복정동·신촌동에 접해 있다. 강남구의 북쪽은 한강을 경계로 하고 있다.

[변천]

강남구 일대는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강변을 중심으로 전개된 한반도 선사문화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고대에는 한강 유역을 무대로 한 최초의 정치세력인 진국(辰國)이 있었으며, 이후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의 삼한 연맹체가 등장하였다. 백제 시대의 강남구 일대는 낙랑 지역과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낙랑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475년에는 고구려 장수왕의 통치 하에 있었으며, 정치세력의 성장 속에서 다시 백제의 영역으로 포함되었다. 이후 강남구 일대는 지리적 이점으로 신라가 삼국 통일을 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였다. 삼국 시대의 토성인 삼성리 산성강남구 삼성동에 있었다고 하나 도시화로 인해 사라져 버렸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강남구 일대는 광주부(廣州府)에 속해 있었다. 23개 면을 포함하고 있었던 광주부는 조선 시대 중기까지 경기도 내에서 가장 큰 고을이었다. 더불어 군사기지로 주목받았으며, 이때 남한산성은 중요 방어선이 되어 전란 때마다 격전지가 되었다. 주민은 주로 한강 변에서 농업 위주의 경제활동을 하였으며, 일부는 고기잡이를 하기도 하였다. 영조(英祖) 35년(1759년)의 호구장부를 보면 광주부 언주면의 12개 리, 대왕면의 17개 리가 현재의 강남구에 해당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10년도에는 강남 지역은 광주군과 과천군에 해당하였다. 1925년도 강남과 서초 지역의 인구는 약 2만 여명으로 당시 한반도 농촌지역의 평균이었다. 해방 이후인 1963년에는 서울시의 급격한 행정구역 확장이 있었다. 이때 강남구는 영동 1·2구회 정리 사업지구의 전개로 현재의 공간구조의 바탕을 이루었다.

[자연환경]

1. 면적 및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25개 구 중 한강 남안에 위치한다. 수리적 위치를 보면, 북단은 북위 37°59′0˝, 동경 127°1′43˝[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369-11]로서 한강의 하상이며, 서단은 북위 37°31′15˝, 동경 127°0′58˝[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467-1]로서 신사동과 용산구의 한남동(漢南洞)을 이어주는 한남대교의 남쪽 교각에 해당한다. 남단은 북위 37°27′12˝, 동경 127°5′53˝[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산 52-1]로서 성남시 신촌동 및 북정동과 접하는 탄천의 하상 지점이 되며, 동단은 북위 37°54′59˝, 동경 127°0′32˝[경기도 성남시 율현동 114-1]로 대왕교 북측 탄천의 하상이 된다.

강남구의 면적은 39.55㎢로서 서울특별시 전체인 605.52㎢인 25개 구 중 서초구·강서구에 이어 3번째로 큰 면적의 구이다. 1998년 12월 현재 주거 51.8%·상업 5.7%·녹지 42.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2. 지형 및 지질

한강을 북쪽에 끼고 있는 구룡산대모산의 북서쪽 기슭이나 양재천 남북의 구릉 및 평야지대는 생활의 터전으로 삼기에 충분한 지형이다. 강남구를 포함한 서울 일대의 지질은 기반암(基盤岩)은 주로 선(先)캠브리아기의 편마암류와 이들을 관입한 중생대의 각종 화성암류로 대별할 수 있다. 이들을 모두 부정합(不整合)으로 덮고 있는 제4기의 충적층(沖積層)이 분포하고 있다. 즉, 경기변성암복합체(京畿變成岩複合體)에 속하는 편암암류와 화성암에 속하는 쥐라기의 대보화강암(大寶花崗岩)이 분포한다.

3. 기후

강남구의 기후는 서울특별시 기후와 큰 차이가 없다. 남쪽에 나지막한 구릉을 형성하는 대모산[293m]과 구룡산[306m]이 자리 잡고 있을 뿐 대부분 낮고 평평한 지대여서 지형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강남구 북측 경계선의 절반 정도가 한강에 접해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하여 한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강 유역은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절하여 비옥한 충적 평야가 형성됨으로써 농업이 발달하고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 강남구 역삼동·송파구 가락동·강동구 암사동의 선사 시대 거주지 유적이 이것을 증명한다.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서울 기후의 대표적 특징은 지형적으로 겨울철 편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동일한 위도(緯度)상에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기온의 연교차가 커서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추운 대륙성 기후이다. 특히 강남구의 기후는 인구 1,000만 이상인 세계의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열섬(heat island), 도시풍(都市風) 등과 같은 미기후 특성을 보인다. 강남구의 연평균 상대습도는 64%인데, 4월에 56%로써 가장 습도가 낮고 7월에 78%로써 습도가 가장 높다. 따라서 여름철 평균 상대습도는 74%로써 매우 습하며, 봄과 겨울철의 상대습도는 59%로써 상대적으로 건조하다.

[인구]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1994년 568,498명을 최고 정점이었다가 1995년에는 주변 분당으로의 인구 전출로 인해 554,573명으로 전년 대비 2.3%가 감소하였다. 감소 추세는 지속되어 2003년에는 536,031명까지 줄었다. 2003년 이후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 현재 577,010명이며 남자는 260,868명, 여자 275,163명이다. 남녀의 비율변화를 살펴보면 1995년 남자가 275,106명[49.6%]에서 2010년 274,303명[48.1%]으로 다소 감소하였으나 여자의 비율은 1995년 279,647명[50.4%]에서 2010년 295,792명[51.9%]으로 증가하였다.

세대 당 인구는 1995년 3.12명에서 2010년 2.43명으로 0.69명이 감소했으며, 세대수는 1995년 179,387세대에서 2010년 234,345세대로 증가하여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을 보여준다. 인구 밀도는 1995명 14,135명에서 2003년 13,556명으로 줄었다가 현재는 14,706명으로 증가하였다. 65세 이상의 인구는 1995년 24,483명이었다가 2010년 44,229명으로 55% 증가하였다. 외국인의 비율은 뚜렷한 경향은 보이지는 않으나 1995년 3,813명에서 2010년 6,915명으로 증가하였다. 일시적으로 2007년 8,218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점차 감소 추세이다.

연령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0세에서 29세가 2000년 259,441명에서 2009년 219,497명으로 39,944명이 감소하였다. 특히 0세에서 4세 사이의 인구 비율은 2000년 26,709명에서 2009년 19,393명으로 7,316명이 감소하였다. 특이한 사항은 20세에서 24세의 인구가 2000년 57,291명에서 2009년 39,91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30세 이상의 인구는 2000년 290,902명에서 2009년 342,641명으로 51,739명이 증가하였다.

[행정구역]

2011년 현재 서울시 강남구는 법정동 14개를 포함한 행정동 22개[신사동·논현1동·논현2동·압구정동·청담동·삼성1동·삼성2동·대치1동·대치2동·대치4동·역삼1동·역삼2동·도곡1동·도곡2동·개포1동·개포2동·개포4동·일원본동·일원1동·일원2동·수서동·세곡동]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현재 강남구의 22개 동 중 가장 큰 면적을 지닌 동은 세곡동으로 6.36㎢[16.10%]를 차지하며, 압구정동 2.53㎢[6.35%], 개포2동 2.52㎢[6.37%]로 비교적 큰 면적을 차지한다. 지목을 살펴보면 대지 39.09%, 도로 16.67%, 임야 16.04%, 하천 10.27%, 답 3.76%, 학교용지 3.62%, 전 3.11%, 공원 2.87%, 잡종지 2.65%, 철도용지를 포함한 기타 지목이 2.32%의 분포를 보인다.

[산업]

강남구 일대는 조선 시대에 한강변을 중심으로 농업 위주의 경제생활을 영위하였으며 고기잡이도 하였다. 특히 압구정한강에서 나오는 민물게[蟹密魚]는 궁중에 바치는 특산물로 유명하였고, 보장고(保障庫)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그밖에 붕어·쏘가리 등이 풍부하여 청담도선장을 통해 강북으로 전해졌다.

언주면 일대는 비옥한 토양으로 앵두[櫻桃]가 유명하였으며, 생지황(生地黃)과 금은화(金銀花)도 생산되었다. 대모산은 절치목(節治木)이 특산물로 손꼽혔다. 조선후기에 강남구 지역에는 사평도(沙平渡)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사평장(沙平場)이 있었는데, 송파장(松坡場)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

2012년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전체 사업체수가 52,288개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이 12,709개소[24.31%]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8,898개소[17.02%],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461개소[10.44%],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4,196개소[8.02%], 부동산업 및 임대업 3,925개소[7.51%], 운수업 2,723개소[5.21%], 교육 서비스업 2,409개소[4.61%], 건설업 2,222개소[4.2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2,182개소[4.08%], 출판·영상·방송 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 2,133개소[4.08%], 제조업 1,560개소[2.95%], 금융 및 보험업 1,365개소[2.61%]를 차지한다.

[문화재]

현재 강남구에는 불교 유적 및 유물을 비롯하여 고건축, 왕실 묘역, 민속자료 등 각종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관련 현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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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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