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의 제명에 대해 쓴 글. 「압구정제명기」는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문집 『사가문집(四佳文集)』 제3권에 수록되어 있다. 압구정(鴨鷗亭)은 조선조 세조에서 성종 대에 걸쳐 높은 벼슬을 했던 한명회(韓明澮)가 만년에 두모포(豆毛浦) 남쪽 언덕에 지어 여생을 보냈던 정자이다. ‘압구정’이라는 제명의 유래와 임금이 친히 압구정시...
오늘날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동명(洞名)의 유래가 된 조선 전기 문신 한명회의 호(號)이자 그가 지은 정자의 이름. 압구정(狎鷗亭)은 강남의 대표적 지명 가운데 하나인 압구정동(狎鷗亭洞)의 유래가 된 정자의 이름이다. ‘압구(狎鷗)’, 곧 ‘갈매기와 벗하다’라는 말은 정치 현실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관습적인 표현으로 이 정자의 주인이었던 한명회(韓明澮)의 정치적 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