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성주. 문경공(文景公) 이직(李稷)의 6세손이고, 이군좌(李君佐)의 아들이다.

[활동사항]

이구령은 일찍이 중봉(重峯) 조헌(趙憲)의 문하에서 수업하여 박학독행(博學篤行)하였다. 임진왜란 때 홍천현감(洪川縣監)으로 부임하여 조헌과 더불어 창의(唱義)를 모의하여 충청남도 금산군 수남(樹柟)에 진을 치고 전투하였다. 공격하던 중 말에서 떨어져 1592년(선조 25) 8월 11일 순절하였다.

[묘소]

묘소가 경기도 여주시 남부리 과례(過禮)에 있다.

[상훈과 추모]

추탄(楸灘) 오윤겸(吳允謙)이 초혼시(招魂詩)로 이구령의 충절을 위로하였으나 후손이 없어 포증지전(褒贈之典)을 입지 못하다가, 1903년에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송리에 후손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음성 유생들이 여러 차례 순절 사실을 감영(監營)에 고하여 포증할 것을 장계(狀啓)하였다. 음성 유생 한성리(韓星履) 등이 1905년 작성한 청원서와 입안 등이 후손에게 전해 내려온다.

이 해에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 583-3번지에 이구령 충신문을 건립하였으며, 2002년 5월 18일 음성군향토문화유적 제14호로 지정되었다. 대사헌 이응협(李應協)이 행장을 짓고, 수찬 송태헌(宋台憲)이 정려기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