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1487년에 간행된 정도전의 문집.

[개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봉선생집(三峯先生集) 권1은 『삼봉선생집』의 전체 8권 가운데 권1의 1책이다. 삼봉선생집 권1은 2011년 2월 25일에 보물 제1702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삼봉선생집』은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살아있을 때인 1397(태조 6)년에 장자(長子) 정진(鄭津)이 강원도 원주(原州)에서 2권으로 간행한 것이 초간이다. 그 후 정도전의 증손 정문형(鄭文炯)이 초간본에 「조선경국전」, 「심기리편」 등을 합하여 1465년(세조 11)에 경상북도 안동부(安東府)에서 6권을 간행하였다. 여기에는 권근의 서문과 신숙주의 서문, 정문형의 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후 정문형은 1487년(성종 18)에 8권으로 증편하고 추각(追刻)하여 중간본과 합하여 간행하였다. 그 결과 이 책은 전체 54판 가운데 30판까지는 판심이 무어미로, 31판부터는 흑구에 상하내향흑어미로 나타나고 있다.

[형태/서지]

삼봉선생집 권1의 1책은 54장이며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반곽 크기가 가로 16.3㎝, 12.5㎝이다. 유계(有界)에 11행 20자이며, 어미는 없다.

[의의와 평가]

삼봉선생집 권1은 조선 건국의 핵심 인물이었던 정도전의 문집으로 여말선초의 시문학 및 한문학 연구, 정도전의 사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국내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