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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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유미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1년 - 「풀 뜯는 노래」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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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삼신리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
가창권역 |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부녀자들이 풀을 뜯으며 부르는 노래.
[개설]
청도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풀 뜯는 노래」는 부녀자들이 풀을 뜯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노동요는 작업의 단조로움과 고달픔을 이기고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부른 노래이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전하는 「풀 뜯는 노래」 역시 노동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 청상과부인 여성 화자가 자신의 서러움을 사설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까마구야 까마구야 지리산천 갈가마구/ 껌다고야 한탄 마라 겉치라야 껌을망정/ 속조치랑 껌을손냐 굵은 솔밭 지치 노코/ 바람신대 지치노코 잔솔밭을 자로 드네/ 물밑에라 껄더구는 해가 지면 자로 드네/ 돌박 밑에 자로 드네 물에 뜻다 거품으는/ 해가 지면 자로 드에 버들잎에 자로 드네/ 우리 애기 해가 지만 내 품으로 자로 드네/ 나는 해가 지면을랑 우런 님 품 자로 드네/ 저 건내라 저 팔밭은 작년에도 무거든니/ 날캉같이 무거든니 금년에도 무거나네/ 날캉같이 무거나네/ 저 건내라 짐 선달래 맛미너리 나꺼마는/ 날캉같이 나꺼마는 아들 나여 미늘 보고/ 딸을 나여 사위 보고 영감 할망 상속하고/ 그러쿠마 나는 어디 갓다가는 나꺼마는/ 남같이도 나꺼마는 짝 업시도 생깃든공/ 은가락지 옥지황도 두리상상 짹이 있고/ 구리촛대 놋촛대도 두리상상 짹이 있고/ 돌클 깍아 망두석도 두리상상 짹이 있고/ 암돌짝구 숙돌짜구 두리상상 짹이 있고/ 남기라도 행자목은 음양으로 짹이 있고/ 헌신짝도 짹이 있고/ 칭이겉은 내 팔자야 병설 겉은 냉장방에/ 석 자 세 치 지은 이불 두리 듭자 하였든니/ 혼자 돕기 우연일고 두 자 두 치 지은 비개/ 혼자 비기 우연일고 새빌 겉은 저 요강은/ 발치마중 도디 노코 누버시니 잼이 오나/ 안 자시니 잠이 오나/ 홀짝홀짝 우자 하니 죽은 귀신 아니라도/ 몸실년아 이내 팔자 이십 전에 아라시마/ 홀로 될 줄 아라시마 사십 처자 늙을꾸로/ 천지광대 수광대라 바늘 겉은 내 몸 하나/ 지치할 곧 다시 없네
[현황]
「풀 뜯는 노래」는 여성의 삶과 가치관의 변화로 최근 들어서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청도군에서는 청도군 토속 민요 경창 대회를 실시하여 사라져 가는 청도 지역의 민요를 발굴 및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민중 가운데서 발생하여 전승된 노래이다. 청도군에서 전하는 「풀 뜯는 노래」도 민중의 삶 속에서 만들어진 노래이며 민중에 의해 전승된 노래이다. 「풀 뜯는 노래」의 사설에는 고된 일상과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살아온 과거 여성들의 애환이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