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베푸는 종교적 의례. 가정신앙은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집안의 운수를 관장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신(家神)이 있다고 믿고, 정기적으로 또는 특별한 상황에서 가신에게 신앙의례를 베풀던 의례이다. 현재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특히 1960년대에 활발했던 종교 의례이다.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는 1960년대까지 다양한...
-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1리에서 음력 정월에 길일을 택해 산신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1리 안지므레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 이전에 일진이 좋은 날을 택해 산제사와 중앙제, 거리제의 순서로 마을공동체 제사를 모신다. 산제사는 마을의 뒷산인 북덕산[117.5m] 중턱에 있는 제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 농사의 풍년을...
-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2리에서 산신을 모시는 마을공동체 신앙.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2리 여술[如思里]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 뒷산의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뒤이어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거리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마을 중앙의 큰 샘에서 샘제도 지냈으나, 지금은 중단되었다. 60여 호가 거주하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으나, 선문대학교...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동토가 났을 때 베푸는 주술 종교 의례. 동토(動土)는 수금목화토(水金木火土)라는 오행(五行)에 의해 삼라만상이 만들어진다는 동양사상에 의거한다. 동토는 집 안이나 집 바깥의 물건을 특정한 방위로 옮겼을 때 발생하는 탈로, 집안의 물건 중에 돌·나무·쇠·흙으로 된 물건을 옮기거나 다루었을 때 발생한다. 특정 방위에서 오행의 물건을 다루면 동...
-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무속인이 베푸는 종교적 의식. 충청남도 아산시는 충청남도 북부에 있지만 경기도 남부와 인접해 두 지역의 무속 유형과 전통이 공존한다. 아산시에는 법사(法師)와 신자(信者)[만신, 보살]가 모두 있었는데, 경문(經文)을 외우며 앉은굿을 하는 법사는 충청남도의 무속인이며, 신내림[강신]으로 점복과 굿거리를 하는 신자는 경기도 남부의 무속인이다....
-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마을 사람들이 지역 환경에 적응해 만들어 낸 생활과 결부된 민간신앙, 평생의례, 민속놀이 등의 관행과 습속. 충청남도 아산시 서쪽은 지대가 낮아 아산만이 내륙 깊숙이까지 내만(內灣)하고, 시의 중앙은 삽교천·동강천·곡교천 등의 하천이 발달되어 넓은 퇴적지가 조성되어 있고, 시의 남부로는 차령산맥이 지나 높은 산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화강암 침...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경문을 배워 안택굿과 병굿 등을 행하던 무속인.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법사는 10여 명 정도이다. 예전에는 면 단위마다 법사가 여럿이었는데, 1960년대 이후로 안택이나 병굿 등을 시행하지 않아 그 수가 많이 줄었다. 특히 보살들이 점을 친 다음에 굿 시행 여부를 정하게 되므로 남자 법사와 기주(祈主)가 직접 만나기 어려워 법...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가정에서 식구가 아플 때 무속인을 불러 행하던 종교적 질병 치료 의례. 충청남도 아산시 마을 사람들은 질병을 귀신의 장난으로 여겼다. 집안에 질병이 생기면 무속인을 불러 굿을 베풀었다. 병굿은 집안의 우환이므로 집안의 가신을 안정시키는 안택과 함께 시행한다. 부정풀이-주왕[조왕]-터주-성주·조상의 순서로 가신을 위한 뒤 신장을 잡아...
-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전승자로 강신을 통해 몸주신과 내림신을 굿당에 모시고 점복을 하고, 굿을 주관하는 신앙 행위자.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보살은 점복(占卜)으로 주민들의 종교적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무속 종사자를 과거에는 믿음 행위를 하는 자라는 뜻에서 신자(信者)라 불렀지만, 불교 수행자인 ‘보살(菩薩)’이라는 용어를 차용해 부른다....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식구들의 운명에 끼인 불길한 기운인 살을 제거하기 위해 베푸는 무속 의례.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 중 운에 살(煞)이 끼었다면 살을 풀기 위해 의례를 베푼다. ‘살’을 푸는 의례라고 하여 살풀이라고 한다. 살[殺·煞]은 민간신앙에서 불운한 기운으로 관념하는 것 중 하나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으로...
-
충청남도 아산시 마을 사람들이 아이를 점지하고 양육한다고 믿는 신령. 아산 지역 마을 사람들은 삼신(三神)을 ‘삼신할머니’라고 하며, 아이를 점지하고 잘 크도록 돌보는 신령이라고 한다. 갓 태어난 아이의 엉덩이에 있는 멍은 삼신할머니가 ‘어머니 속 썩이지 말고 빨리 뱃속에서 나가라’고 막대기로 때린 표시라 한다. 아이의 임신 여부, 성별 등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서 사람이 사망한 후 매장에서 탈상할 때까지 치르는 의식. 사람이 사망하면 그 시신을 의식에 따라 처리하고 그 영혼도 함께 위무(慰撫)한다. 죽음이 임박하면 안방으로 모시고, 죽음을 확인하고, 시신이 굳기 이전에 반듯하게 수시(收屍)를 하고, 망자를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를 위해 사자상(使者喪)을 마련하고, 떠나가는 영혼이 머물기를 바라며 고복(顧復)...
-
충청남도 아산시 각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 성주(城主)는 집과 가장의 수호신으로 집을 지으면 대들보를 상량할 때에 가신(家神)으로 봉안된다. 대들보가 가옥의 주축이듯이 집안의 축이 되는 가장을 위한 신령이다. 새집은 성조운(成造運)이 닿는 해에만 지을 수 있으며, 대주(大主)의 운을 보아 성조운이 닿는 해에 집을 짓는다. 새집을 짓고 입주 후나 이사...
-
충청남도 아산시 주민들이 일 년을 단위로 절기, 명절 등 특별하게 기념하는 날에 반복적으로 베푸는 행사. 전통적으로 시간과 때를 파악하는 역법(曆法) 체계는 태양태음력(太陽太陰曆)으로, 태양의 변화를 15일 간격으로 하여 절기(節氣)를 설정하여 계절의 변화를 기준으로 생업인 농업의 절기로 삼는다. 태음력은 달의 형태 변화로 한 달을 단위로 하는 생활문화의 기준이 된다....
-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서 회갑을 맞이한 이를 축하하여 후손들이 베푸는 큰 잔치이자 의식. 인간의 나이를 세는 전통적인 방법은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地)이다. 간지를 결합하면 60개가 되므로 사람에게 주어진 나이를 60세로 여겼다. 61세 생일이 되면 간지가 새로 시작되므로 자신이 태어난 간지가 되돌아왔다 하여 회갑(回甲) 혹은 영화로운 생일이라 하여 화갑(華甲)이라...
-
충청남도 아산시 주민들이 일 년 단위로 정월과 시월에 가정의 평안을 위해 무속에게 의뢰해 베푸는 재수굿의 일종으로, 집안의 여러 가신을 정성껏 위해 집안의 평온이 유지되기를 기원하는 굿. 아산시의 일부 가정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이나 시월에 길일(吉日)을 택해 무속인을 불러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택(安宅)을 베푼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가신(家神)의 신체(神體...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집을 지키거나 집안의 가세를 관장하는 존재로 두꺼비, 뱀, 족제비 등의 동물을 비롯해 며느리, 업둥이 등의 특별한 사람들.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는 집지킴이로 특별한 동물이나 존재가 있다고 믿는다. 두꺼비·뱀·구렁이·족제비 등이 집을 지키는 동물로 여겨지며, 이를 ‘지킴’, 혹은 ‘집주인’이라 칭한다. 이들 집주인 동물은...
-
충청남도 아산시의 일부 가정에서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처녀와 총각의 혼령을 단지에 모셔 위하는 일. 왕신(王神)은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매우 드물게 확인되는 가신(家神) 중 하나로, 집안 조상신의 일종이다. 집안 조상 중에 혼인하지 못하고 사망한 처녀나 총각의 죽은 영혼이 악귀가 되어 집안에 해악을 끼치기도 하므로 이를 위로하고 달래어 집안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서 음력 정월대보름에 마을 입구의 장승에서 베푸는 제사.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는 예안이씨 동족촌으로, 전통적인 한식 마을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암민속마을보존회가 결성되어 있다. 본래는 마을 동쪽 설화산(雪華山) 기슭의 돌탑에서 서낭제[성황제]를 지냈으나, 1980년대 초반에 서낭이 소실되어 장승제와 목신제로 대체했...
-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서 돌아가신 부모나 윗대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의례. 사람이 사망하면 후손들이 조상을 기리기 위해 망자의 기일(忌日)을 비롯해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名節)에 집안이나 묘소에서 제사를 지낸다. 조상을 위해 베푸는 제사는 각 가정과 문중이 단위가 된다.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절식으로 마련해 차례(茶禮)를 지낸다. 다른 제사와 달리 차례에는...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의 부엌에 모신 신령. 부엌은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며, 모든 종교적 의례에 올릴 제물을 준비하는 곳이다. 가족의 안녕과 집안의 평안을 위해 가정주부가 부엌에 모신 신령이 조왕(竈王)이다. 아산시 지역에서는 부엌에 임재한 가신을 ‘주왕[조왕]’이라 칭한다. 부뚜막은 조왕이 임재한 신성한 공간이기에 부정(不淨)한 물건은 올리지 않으며,...
-
충청남도 아산시의 각 가정에서 터를 관장하고 수호한다고 믿는 신령.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모든 가정의 장광[장독대]에 터주가 있다고 믿는다. 집안에서 고사를 지내거나 굿을 할 때도 터주를 정성껏 위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다. 산신제를 모시는 가정에서는 산신을 집 안으로 맞아들이기 위해 마짐시루[마중시루]를 마련해 터주에 올리고 비손한다. 터주의...
-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혼인 적령기의 남녀가 혼인할 때 치르는 의례. 혼례는 성인 남녀의 성적 결합이며, 두 집안의 결합이다. 혼례는 두 사람과 두 집단을 사회적으로 연결하는 순차적 의례이다. 혼인을 논의하는 의혼(議婚), 신랑이 신붓집으로 혼례식을 하러 가는 초행(醮行), 신붓집에서 치르는 혼례식 이후 신랑과 신부는 첫날밤을 보낸다. 첫날밤을 보낸 후 신랑과 신...
-
충청남도 아산시 각 가정에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베푸는 액막이 의례. 음력 정월 초순에 가정주부는 식구들의 신수(身數)를 본다. 무당이나 보살, 동네 어른을 찾아 식구들의 그해 신수를 묻는다. 만약 운이 나쁘다면 그 사람을 위해 액막이를 해 준다. 특히 차 사고나 관재(官災)를 당할 홍수[橫數]가 닿았다면, 일 년 동안 매사가 가로막혀 앞으로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