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E02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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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번지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가송리에 있는 농암 종택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낙동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절경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세심정이 있고, 그 아래로 돌아 들어가는 곳에 고택이 있다. 사랑채인 긍구당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유유한 흐름은 농암 고택의 백미이다. 본래 농암 종택은 예안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이건이 추진되었고, 여러 사정을 거쳐 가송마을에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농암 종택에는 한학자로 올곧은 선비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농암 선생의 후손인 이성원 씨가 살고 있다. 한문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한 이성원 씨는 고택을 개방하며 ‘단순히 숙박 개념이 아니라 우리 것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래서 농암 종택을 숙소 개념으로 찾으려면 심사숙고해야 한다.
농암 종택에는 옛날 농경사회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도 전시돼 있어 좋은 현장 체험 학습장이 되고 있다. 낙동강의 물길이 굽이굽이 돌아가는 곳. 새벽 물안개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농암 고택에서는 지금도 농암 선생의 선비정신을 올곧게 지키는 전통이 숨 쉬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송마을과의 연계사업이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농암 종택 체험을 가송마을 농촌체험 활동의 한 부분으로 포괄하면서 농촌문화와 안동 지역 전통의 반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송마을 주민들과 이성원 종손과의 적극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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