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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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kkongbaendaegi |
영어의미역 | A Kind of Local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장재옥 |
닭 육수에 찹쌀과 생콩가루를 넣어 만든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향토음식.
안동 지역은 산이 많고 평야가 적으며 강수량이 적어 농업 조건이 열악한 편이다. 이로 인해 예로부터 안동 지역에서는 밭농사가 성행하여 특히 콩을 이용한 음식들이 발달하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닭과 콩을 이용한 닭콩밴대기가 나온 듯하다. 이 음식의 특징으로는 영양소의 적절한 배합을 들 수 있다. 탄수화물이 주인 찹쌀, 단백질의 공급원인 닭과 콩,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인 콩나물과 무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밴대기는 ‘반죽하여 빚는다’는 뜻이며, 배테기, 간데기(수제비)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많은 집에서 닭을 빼고 콩밴대기를 만들기도 한다. 닭콩밴대기는 어려운 시절에 주로 먹던 음식으로, 안타깝게도 이제는 사라진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02년 안동시 우리음식연구회에서 기억 속에 묻혀버릴 뻔한 닭콩밴대기를 재현하였다.
닭을 삶아 육수를 만들고 고기는 찢어둔다. 생콩가루는 아주 되게 반죽하고 찹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놓는다. 콩나물은 머리를 떼어내고 손질한다. 무는 크게 썰어 2~3토막 준비한다.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고 끓으면 콩나물과 무를 넣고 끓인 뒤 무는 건져낸다. 육수에 반죽한 생콩가루을 얇게 빚어 넣고 끓어오르면 그릇에 담아낸다.
콩가루를 반죽하여 국수처럼 밀거나 떡국처럼 썰어서 만들어 먹었다. 안동에서는 닭콩밴대기를 잇몸이나 목이 아플 때 먹기도 하였다. 닭콩밴대기는 콩가루를 100% 반죽하여 빚은 것이므로, 콩가루의 거칠거칠한 맛이 강하다. 콩가루 반죽을 되게 반죽하기 때문에 이것을 빚을 때 전용 대나무칼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