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영월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진우(金振宇)[1884~1950]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강원도의원을 역임하였고, 건국동맹 결성에 참여하였다.

[가계]

김진우의 본관은 강릉(江陵)이며, 호는 일주(一洲) 또는 금강산인(金剛山人)이다. 의암(毅菴) 유인석(柳麟錫)의 제자이다.

[활동 사항]

김진우는 1884년 지금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리에서 태어났다. 서예가였던 김진우는 동양 서화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서화를 연구하기 위하여 1919월 베이징[北京]으로 간 뒤 상하이[上海]에서 이필주(李弼周)를 만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 참여하였다. 1919년 4월 개원한 임시의정원에서 김진우는 강원도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임시의정원은 이승만(李承晩)을 국무총리로 하는 국무원을 구성하였고, 임시정부의 기본법인 「임시헌장」을 제정하였다. 이후 임시정부가 점차 독립운동계의 구심적 위치를 상실하자, 이를 걱정한 김진우는 1921년 2월 김창숙(金昌淑) 등과 함께 정국을 재편하고자 국민대표회의의 소집을 요구하는 문건 「아(我) 동포(同胞)에 고함」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김진우는 국내 활동을 위하여 1921년 9월 귀국하던 중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평양지방법원 신의주지청에서 이른바 「제령 제7호」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일제의 패망이 예견되던 1944년 8월에는 여운형(呂運亨)·조동호(趙東祜) 등과 함께 건국동맹(建國同盟)을 결성하였고, ‘불언(不言)·불문(不文)·불명(不名)’의 3대 원칙을 정하여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김진우는 1950년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진우의 공적을 기려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