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459
한자 鐵道
영어공식명칭 Railroad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윤석

[정의]

강원도 영월군을 지나는 철도.

[변천]

영월군의 철도 건설은 광복 이후 1949년 제천에서 영월 구간과 영월에서 함백 사이 구간이 착공되었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 1955년 12월 제천에서 영월 구간의 철도가 완공되었고, 1957년 영월과 함백 사이의 구간이 완성되어 이 두 노선을 통합하여 함백선이라 하였다. 함백선은 강원도 영월을 비롯한 태백산 지역의 석탄 등의 광물 자원을 수송하기 위하여 건설한 것이다.

함백선의 완공으로 영월군을 지나는 철도에는 쌍룡(雙龍), 연당(淵堂), 영월, 탄부(炭釜), 연하(蓮下), 석항(石項) 등 6개의 역이 생겼다. 후에 청령포(淸泠浦)가 신호장(信號場)으로 개장하여 전체 7개 역이 되었고, 현재까지 7개 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청령포역은 애초에 열차의 교차 운행과 대피를 위한 신호장으로 운영되었고, 나머지 6개 역에서 화물과 승객의 운송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쌍룡역영월역에서만 여객을 취급한다.

현재 영월을 지나는 철도 노선은 태백선이라고 하는데, 1949년 제천과 영월 사이의 노선을 건설하기 시작하였을 때 이름은 영월선이었다. 영월선은 영암선(榮岩線), 문경선(聞慶線)과 함께 광복 이후 정부에서 건설하려고 계획한 3대 산업철도 노선이었다. 영동선 가운데 가장 긴 구간을 차지하는 영암선[86.4㎞]은 경상북도 영주에서 강원도 태백시 철암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1955년 12월 개통되었다. 영암선의 건설은 영월선과 마찬가지로 해방 이후 산업의 부흥을 위하여 최초로 계획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문경선은 경상북도 점촌에서 문경을 잇는 약 22㎞의 노선으로 1954년에 완공되었는데, 문경선도 석탄 수송을 위하여 부설한 철도이다. 이처럼 영월의 철도는 태백산맥의 석탄을 수송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맞춰, 한국전쟁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딛고 이루어 낸 업적이다. 태백선이라는 명칭은 1975년 붙여졌다. 태백선은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강원도 태백시 백산역에 이르는 길이 103.8㎞의 산업철도이다.

[현황]

영월군을 지나는 철도의 역을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쌍룡역(雙龍驛)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에 있는 보통역[물류취급역]이다. 쌍룡역의 이름은 용상리(龍上里)와 용하리(龍下里)를 합치면서 두 마을의 용(龍) 자 두 개를 따서 쌍용리(雙龍里)라고 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쌍용리에는 석회석으로 시멘트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

연당역(淵堂驛)영월군 남면 연당리에 있는 무배치간이역이다. 연당역의 명칭은 연당리(淵堂里)에서 온 것으로, 원래 ‘양연(楊淵)’과 ‘승당(昇堂)’이라는 두 마을에서 한 자씩 따서 연당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양연마을은 조선 시대 양연역(楊淵驛)이 있던 교통의 중심지였다.

청령포역(淸泠浦驛)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 있는 신호장이다. 청령포역의 이름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 근처에 역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정한 것이다. 청령포역은 개통 때부터 여객이나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것이 아닌 신호장으로 운영되었다.

영월역(寧越驛)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에 있는 보통역이다. 영월읍의 중심인 영흥리가 아닌 동강 건너편 덕포리영월역을 만든 이유는, 정양리(正陽里)에 있던 영월화력발전소로 석탄을 수송하는 열차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월역의 역사는 한옥 형식으로 건설되어 개통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고, 현재도 태백선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역이다. 영월역에서 정양리까지 운행되던 화물열차선을 정양선(正陽線)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탄부역(炭釜驛)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에 있는 역으로 신호장이다. 처음에는 두평역(斗坪驛)이라고 하였으나, 1995년에 탄부역으로 바꿨다. 두평과 탄부는 모두 연하리의 마을 이름이다.

연하역(蓮下驛)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에 있는 신호장이다. 청령포역이나 탄부역과 마찬가지로 여객이나 화물은 수송하지 않는 역이다.

석항역(石項驛)영월군 산솔면 석항리에 있는 무배치간이역이다. 석항역은 간이역이 된 이후 역 시설을 이용하여 간이역 체험시설을 운영하기도 했다.

영월의 철도는 때때로 관광열차가 운행되기도 하지만, 여객 수송의 역할은 매우 줄어들었다. 또 석탄 산업이 사양화되면서 석탄 수송도 하지 않게 되어 산업용으로서의 역할도 한정적이다. 현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애를 쓰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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