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단양북루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303
한자 寄題丹陽北樓詩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287년 - 안축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348년 - 안축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330년연표보기 - 「기제단양북루시」『근재집』에 수록, 간행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445년 - 『근재집』중간(重刊)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2년 - 「기제단양북루시」『영덕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347년 - 안축 흥녕군(興寧君)에 봉작(封爵)
배경 지역 단양북루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5리 지도보기
성격 고전문학|한시
작가 안축

[정의]

고려 후기에 안축이 단양[영해] 북루를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개설]

안축(安軸)[1287~1348]은 1330년(충숙왕 17) 강원도 존무사(存撫使)로 임명을 받았다. 안축이 관동팔경을 유람할 때 단양[영해]의 북루를 방문하였는데, 북루의 빼어난 경관을 보고 「기제단양북루시」를 지었다.

[구성]

안축은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다가 사람들이 단양[영해]의 북루가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것을 듣고 직접 가서 북루를 본 소감을 시로 남겼다. 안축은 북루를 몇 번이나 다시 가려고 하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가지 못하였고, 아쉬운 마음에 제목을 정하고 4운의 시를 남긴다고 하였다. 「기제단양북루시 병서」라고 제목을 붙이면서, 별도로 칠언절구의 한시를 덧붙였다.

[내용]

「기제단양북루시(寄題丹陽北樓詩) 병서(幷書)」

만송교치취음부(萬松交峙翠陰浮)[만 그루 소나무가 솟아 푸른 그늘 떠 있고]

표묘신루압도두(縹緲新樓壓渡頭)[아득한 새 누대는 나룻가를 누르고 있네]

격석랑분천장설(激石浪噴千丈雪)[바위를 때리는 물결은 천 길의 눈을 뿜어내고]

쇄염풍송일금추(洒簾風送一襟秋)[발을 스치는 바람은 한 아름 가을을 보내오네]

자혐진토수정마(自嫌塵土隨征馬)[세속에서 말을 타고 다닌 것이 스스로 지겨워]

공선연비만조주(空羨煙霏滿釣舟)[안개 속에서 배 타고 낚시하는 것이 괜스레 부럽구나]

아식관어대하로(我識觀魚臺下路)[관어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알고 있으니]

녹사하일공림류(綠蓑何日共臨流)[푸른 도롱이 입고 언제나 함께 강으로 나갈까]

[특징]

안축은 경기체가인 「관동별곡(關東別曲)」과 「죽계별곡(竹溪別曲)」을 지어 명성이 높았다. 그리고 강원도 존무사로 있을 때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내용을 담아 『관동와주(關東瓦注)』라는 문집도 남겼다.

[의의와 평가]

안축은 단양 북루를 한 번 보고 그곳의 관경과 명승이 관동과 비교해도 조금도 다름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20여 년 세월 동안 전국 곳곳을 유람하였다. 그런데 단양 북루를 결코 잊지 못하여 몇 번이나 다시 가 보려고 하였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북루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소회를 남길 정도였으니 단양 북루의 아름다움이 가히 어떠하였을지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영덕군지』 (영덕군지편찬위원회, 2002)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지식산업사, 2006)
  •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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