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 동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44
한자 岩石洞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암석 동신」 영덕군지편찬위원회가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진시황
모티프 유형 신이담|기이담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에 있는 암석과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암석 동신」은 진시황이 만드는 만리장성에 쓰이기 위해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까지 움직였던 바위가 그곳에서 만리장성이 축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도 가도 못하게 되어 그곳에 머물렀다는 신이담(神異譚) 내지 기이담(奇異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가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채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내용]

옛날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에 있는 큰 바위가 만리장성을 만드는 데 자신이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중국으로 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길을 떠나던 중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에 도착하였다. 황장리에서 다시 길을 떠나려는데 멀리서 진시황의 만리장성이 벌써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바위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성을 축조하는 데 자신이 쓰일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바위는 마지못해 황장리에 머물기로 하였다. 그런데 바위가 마치 중국 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선돌이라고 불렀다. 또한 선돌 위에 돌을 던져 얹히면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동신(洞神)으로 신봉하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암석 동신」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와 '기이', '득자(得子)' 등이다. 바위가 움직인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광포 전설 중 하나이다. 특히 경상북도 영덕에 있는 암석은 만리장성을 쌓는 데 일조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하니 '기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또한 암석에 돌을 던져 세우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득자'를 비는 기자의례(祈子儀禮)와 관련된 것이라고 하겠다. 기자의례는 생산력 신앙을 배경으로 한다. 전승 집단은 「암석 동신」 이야기에서 움직일 수 있는 바위와 아들을 낳게 해주는 바위가 자신들의 마을에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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