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지의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29
한자 雲龍池-由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운용지의 유래」 『영덕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운용지의 유래」『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
관련 지명 운용지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운용지 지도보기
채록지 「운용지의 유래」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스님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담|신이담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에 있는 운용지라는 연못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운용지의 유래」는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에 있는 한 연못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인데, 한 연못이 운용지(雲龍池)라고 불리게 된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운용사(雲龍寺)에 신이한 조짐이 나타나더니 곧 땅과 절이 뒤엎어지고 절의 우물이 큰 연못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운용지의 유래」는 2002년 영덕군에서 발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었으나, 그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2010년 한국학술정보에서 발행한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가 없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에 운용사라는 작은 절이 있었다. 운용사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우물에 갑자기 전에 없던 붕어 두 마리가 나타났다. 붕어 두 마리가 운용사 우물 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본 중이 이를 괴이하게 여기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천기(天氣)를 살펴보았다. 그러자 동쪽 하늘에서 노란색 구름이 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중은 절에 곧 어떤 변화가 닥쳐올 조짐이라고 생각하였다. 중은 급히 바랑만 챙겨 절을 빠져나와 도망쳤다. 그리고 그날 오후가 되자 갑자기 어디선가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를 뒤흔들기 시작하였다. 곧 절과 산이 뒤엎어지고, 갑자기 우물에서 물이 솟구쳐 올라 큰 못이 되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부터 붕어가 있던 우물이 솟구쳐 큰 못이 되었다고 하여 못의 이름을 운용지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운용지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못 이름의 유래’, ‘신이한 연못’, ‘운용사에 나타난 신이한 조짐’, ‘영험한 도승’ 등이다. 「운용지의 유래」는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한 연못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운용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설명적 전설이자 지명 유래담이다.

「운용지의 유래」와 같은 연못 전설은 전국 각지에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연못은 전설 속에서 신성한 공간으로 가뭄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혁거세 신화」처럼 신화적 인물을 잉태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장자못 전설」과 같은 홍수 설화 등에서 징벌의 증거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운용지의 유래」에 등장하는 운용지는 일종의 신이한 장소라고 할 수 있으며, 작은 우물이 연못이 되는 과정에서 초월적인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운용지의 유래」처럼 우물이 연못으로 변하는 내용을 지닌 이야기는 황해남도 강령군 사연리의 「용우물 연못」 이야기가 있다. 「운용지의 유래」 이야기의 특징적인 부분은 우물 속에 갑자기 나타난 붕어 두 마리, 노란색 구름, 조짐을 알아채고 도망친 승려 등이 있다. 우물 속의 붕어 두 마리와 노란색 구름은 신이한 조짐으로 이야기에 신이성을 부여하는 요소로 나타난다.

이야기의 등장인물인 중은 영험한 능력을 지닌 인물로서 천기를 살펴 땅이 뒤엎어지고 물이 솟구치는 화를 피한다. 대부분의 연못 전설에서 물을 관장하는 용이 등장하여 장소의 신성함을 부각시키는데 「운용지의 유래」에서는 붕어가 이를 대체하고 있어 특징적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부산광역시 금정구에서는 금빛 고기가 하늘에서 우물로 내려오는 「금정산 금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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