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소와 나옹화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17
한자 --懶翁和尙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까치소와 나옹화상」 『영덕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까치소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가산리 지도보기|신기리지도보기
채록지 「까치소와 나옹화상」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나옹화상의 어머니 정씨|나옹화상의 아버지 아씨|나옹화상|세리|부사
모티프 유형 기아(棄兒)|신이한 출생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서 나옹화상의 출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은 나옹화상(懶翁和尙)[1320~1376]의 출생을 설명하는 인물 전설이면서, 나옹화상의 출생 장소에 얽힌 자연물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은 2002년 영덕군에서 발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가산리에서 인량리로 가는 산비탈 중간 즈음에 까치소 또는 작연이라고 불리는 소(沼)가 있다. 이곳에는 고려 말의 승려인 나옹화상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고려 말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여서 지배층의 수탈도 심하였다. 나옹화상이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나옹화상의 아버지 아씨(牙氏)는 세금을 징수하는 관리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버렸다. 그때 나옹화상의 어머니 정씨(鄭氏) 부인은 만삭의 몸이었는데, 도망친 남편 대신 동헌[당시 예주부]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진통이 와서 이 소 옆에서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인정 없는 세리들은 갓난아기를 그대로 둔 채 정씨 부인을 동헌으로 끌고 갔다.

다행히 부사의 후덕으로 풀려나온 부인은 갓난아기가 버려진 곳으로 급히 갔다. 그런데 염려와 달리 수십 마리의 까치들이 날개를 펴서 갓난아기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날이 음력 정월 보름이었다고 하며, 이 아기가 자라서 훗날 고려 불교를 조선에 전한 나옹화상이라고 한다. 이때 이후로 이 소의 이름을 까치소 또는 작연(鵲淵)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의 주요 모티프는 ‘기아(棄兒)'와 '신이한 출생’이다. 나옹화상과 관련된 전설은 출생담, 출가담, 도술담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전승되고 있는데,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은 출생담에 해당한다. 갓난아기가 세리들에 의해 버려졌는데, 그 버려진 아기를 까치들이 보호하고 있었다는 대목은 고구려 「주몽신화」에서 왕이 알을 버렸으나 소와 말이 피해가고 새가 깃으로 품어 어쩔 수 없이 유화(柳花)에게 돌려주었다는 내용과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정월 보름은 한 해의 시작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날인데, 나옹화상이 태어난 날이 정월 보름이었다는 내용은 신성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설화 애니메이션]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은 영덕군이 설화 애니메이션 「까치 날개 속에 살아난 나옹왕사」로 제작하였으며, 영덕문화관광(https://tour.yd.g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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