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 동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80
한자 糸津里洞祭
영어공식명칭 Village Ritual in Sajin-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1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제당[할배당]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1리 밭내미마을지도보기
의례 장소 제당[할배당]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2리 시널마을지도보기
의례 장소 제당[할매당]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3리 말밭마을지도보기
성격 의례|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단오|중구|유두|섣달 보름
신당/신체 제당[할배당]/향나무|제당[할배당]/소나무|할매당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 밭내미마을·시널마을·말발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사진리를 구성하는 세 마을은 모두 어촌이며, 각 한 곳의 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1리 밭내미마을과 사진3리 말발마을에서는 연중 세 차례씩, 그리고 사진2리 시널마을에서는 연중 두 차례에 별제사를 포함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1리 밭내미마을의 제당과 제의 절차]

밭내미마을의 제당은 당목(堂木)과 제단(祭壇)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목은 향나무이며, 당목 전면에 시멘트로 제단을 조성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제당(祭堂)을 할배당이라 하며 ‘권씨 터전에 박씨 골매기’라고도 한다. 매년 정월대보름, 단오, 중구(重九)[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동제를 지내는데, 대보름의 동제에서는 5일 이내에 별제사도 지냈다. 제관(祭官)은 남자 세 명, 여자 한 명을 선정하고 동제 5일 전에 제당과 제관 집에 금줄을 친다. 제수(祭需)로는 메, 갱, 해산물[문어, 명태, 가자미, 우럭 등], 과실류[대추, 밤, 감]를 진설(陳設)한다. 제의(祭儀)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분향(焚香), 재배(再拜), 강신(降神), 재배(再拜)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2리 시널마을 제당과 제의 절차]

사진2리 시널[혹은 시나리]마을의 제당은 당목과 돌을 쌓은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목의 수령은 약 200년이며, 수종은 동해안 지역에서 신목(神木)으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소나무이다. 제당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영덕대게로 변의 비탈에 있는데, 도로 공사로 인해 원래의 위치에서 변경되었다고 한다. 제당을 이전하면서 당집을 조성하려 하였으나 무속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제당을 할배당으로 부르며, ‘임씨 터전에 김씨 골매기’라고 한다. 시널마을에서는 제관 두 명과 도가 한 명이 매년 정월대보름과 중구(重九)[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정월대보름 제사에서는 명태, 가오리, 문어, 가자미 등 주로 해산물을 제수로 사용하며, 중구 제사에서는 소머리, 우족, 소꼬리, 천엽 등 소고기 위주로 진설하고 있다. 예전에는 소 한 마리를 잡아서 동제를 지냈다고 한다. 제의는 제당 주변의 부정을 씻기 위한 짚불을 놓는 것으로 시작해, 동신(洞神) 밑에 둔 술단지에서 술을 떠낸다. 이후 강신, 재배, 초헌(初獻)[제주], 아헌(亞獻), 종헌(終獻)·[제관], 소지(燒紙) 순으로 유교식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소지는 도가, 제관, 마을 사람 전체의 평안을 빈다. 제당에서의 동제를 마치면 선창가로 자리를 옮겨 용왕제를 지낸다. 용왕제는 제물을 봉지에 담아 바닷물에 던진 뒤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하는 방식으로 지내며 물국제라고 한다.

[사진3리 말발마을 제당과 제의 절차]

사진3리 말발마을의 제당은 방파제에 인접한 영덕대게로 변에 있으며, 돌담을 두른 바위와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사람들은 할매당으로 부르며, ‘김씨 터전에 배씨 골매기’라고 한다. 말발마을에서는 매년 유두, 중구 그리고 음력 12월인 섣달 보름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은 60세 이상 노인회원 중에서 도가 한 명을 포함하여 세 명을 선정하며, 동제를 지내기 사흘 전에 금줄을 친다. 제물은 어물 중에 이름에 '치'가 들어 있는 해어(海魚)는 쓰지 않는다. 과일은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등을 피(皮)로 쓰며 메, 갱은 올리지만 떡은 쓰지 않는다. 제의는 제단을 짚불로 거슬리는 것에서 시작해 제주(祭主)가 잔을 드리고 재배하고, 제관이 잔을 세 번 드린 다음 세 명의 제관이 같이 소지를 올리는데, 마을의 평안, 풍어의 기원,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소지를 올린다.

[현황]

어촌 지역인 사진리에서는 비교적 엄격하게 동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금기 수행과 제의가 간소화되고 있다. 사진리의 모든 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낸 뒤 마을을 두 편으로 구분하여 줄다리기를 하거나 지신밟기를 하였으나 요즘에는 생략하고 있다. 별신굿도 지내는 간격을 넓히거나, 폐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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