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하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하저마을에서는 아랫제당과 윗제당에서 매년 정월대보름과 중구(重九)[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동제(洞祭)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하저리 하저마을에서 언제부터 동제를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윗제당과 아랫제당 인근에 있었던 나무가 각각 150년과 100년의 수령을 가진 점에서 미루어 비교적 오래전부터 동제를 지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하저리 하저마을의 동제는 절차와 제일(祭日) 등이 간소화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하저리 하저마을은 아랫제당과 윗제당을 따로 모시고 있다. 아랫제당은 신명사(神明社)[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50번지]로 불리며 블록아연조 건물이다. 안씨 터전에 박씨 배판에 유씨골마기라 하여 좌측에 월성유공, 중간에 밀양박공, 우측에 순흥안공 신위를 모시고 있고, 제당 뒤쪽에 15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당목(堂木)으로 모시고 있다.

윗제당은 명신사(明神社)[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산180번지]로 불리며 목조아연 건물이다 아랫제당에서 모시는 세 할아버지의 배위(配位)를 모시는 제당으로 좌측에 월성이공, 중간에 김녕김공, 우측에 순흥안공 신위를 모시고 있다. 인근에 100년 정도 된 늙은 호두나무가 있었으나 2000년대 초 제거하였다고 한다.

[절차]

하저리 하저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과 중구[음력 9월 9일]에 분향, 재배(再拜), 헌(獻) 등을 행하는 유교식 절차를 따라 동제를 지냈으나, 제일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 정월대보름으로 제일을 바꾸었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정월대보름과 중구에 제의(祭儀)를 지내고 있다. 이장이 도가(都家)와 제관을 선임하며, 제수비(祭需費)는 마을에서 부담한다

[현황]

하저리 하저마을은 오늘날에도 정월대보름과 중구에 동제를 지내는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동제의 절차나 방식 등은 다소 간소화되었으며, 선정할 제관이 없을 경우 인근 절의 중에게 제관을 위임한다.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동제 이후에는 마을 총회를 하였으나, 최근에는 코로나 등의 문제로 다른 날에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