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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검손 처 덕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260
한자 李儉孫妻德妃
영어음역 Yi Geomson Cheo Deokbi
분야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효자·열녀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춘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열녀
성별

[정의]

조선 시대 서산 출신의 열녀.

[활동 사항]

이검손(李儉孫)덕비(德妃)는 어려서부터 북소리와 피리 소리가 들려도 잔칫집에 가지 않았을 정도로 정숙하였다. 이검손과 혼인하여 1남 2녀를 낳고, 살다가 스물다섯에 남편을 잃었다. 삼년상을 치르는 사이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그만할 것을 권했으나 기어이 기한을 지켰다. 사람들이 위로할 때마다 덕비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잃은 사람은 빨리 죽는 것이 영광스러운 법입니다. 오래 살길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이 감복하여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죽자 읍내 아전이 미모의 덕비를 마음에 두었다. 그는 덕비의 마음을 사려고 날마다 성장을 하고 와 근처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마을 노인들을 사주하여 감언이설로 유혹하기도 하였다. 덕비는 부모가 모두 죽고 친척도 적어 폭행을 당하거나 정조를 더럽힐 염려가 있다고 여겨 자결하기로 결심하였다.

덕비는 목욕재계 후 지인들을 불러 놓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큰아이를 길러 놓고 죽으려 하였으나 강폭한 자들이 저토록 못살게 구니 더는 살 수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앞에서 죽고자 하니 바라건대 빨리 죽어 후회 없도록 해 주십시오.” 말을 끝내고 단검을 빼어 드니 사람들이 깜짝 놀라 덤벼들어 칼을 빼앗았다. 덕비에게 추근대던 남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덕비의 바른 행실을 높이 사 그녀의 집 앞을 지날 때는 걸음을 멈추고 예를 표하였다. 덕비는 수절하다가 73세에 죽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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