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월선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04
한자 黃月仙傳
영어공식명칭 Hwangwolseonjeon
이칭/별칭 「월성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소설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발견된 필사본 고소설

[구성]

「황월선전(黃月仙傳)」은 계모인 박씨 부인의 학대로 월선이라는 인물이 겪게 되는 고난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용]

황공(黃功)은 간신의 참소를 받아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전라도 여수 문촌에 살고 있다. 부인 김씨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다가 늦게에야 딸 월선을 낳고 월선이 10세 되던 해에 병을 얻어 죽게 된다. 황공은 근처에 사는 박씨를 부인으로 맞아들인다. 그런데 박씨는 간악하며 교활하기까지 하다. 박씨는 월선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학대한다. 이후 박씨는 아들을 낳아 이름을 월룡이라고 짓는다. 월룡은 마음이 어질고 착하다. 이때 국왕이 황공의 결백함을 알고 황공을 중국에 사신으로 보내게 된다. 박씨는 황공이 없는 틈을 타서 월선을 더 심하게 학대한다. 박씨는 월선을 음녀(淫女)로 몰기 위해 갓 태어난 강아지의 가죽을 벗겨 월선의 이불 속에 넣고는 월선이 낙태하였다고 뒤집어씌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시비 춘섬은 서울로 올라가 황공이 환국하기를 기다린다.

월룡은 어머니에게 아무리 간하여도 듣지 않으니 월선에게 아버지가 환국할 때까지 피신하여 있으라고 권한다. 이에 집을 나온 월선은 한 노파를 만나 의지하며 살다가 노파의 이종 동생의 아들과 혼인한다. 황공이 환국하자 박씨는 월선이 낙태하고 스스로 가출한 뒤 소식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서울에서 황공을 기다리던 시비 춘섬이 황공의 환국을 듣고 황급히 돌아가 박씨의 음모를 폭로한다. 크게 노한 황공은 박씨를 내쫓고 월선을 찾는다. 월룡은 누이를 찾아 헤매다가 월선의 남편이 과거에 급제하여 여수군수가 되어 갔음을 알고 찾아가 누이와 상봉한다. 월룡이 누이, 매부와 같이 고향으로 가서 아버지를 만난다. 월선과 월룡이 박씨를 용서하라고 청을 올린다. 황공은 다시 박씨를 불러들인다.

[특징]

계모가 전처소생의 딸을 학대하다가 음녀로 몰아 낙태하였다고 꾸미는 과정이 「장화홍련전」과 유사하다. 하지만 계모의 자식을 부모와 동일하게 악한 인물로 설정한 것이 아니라 선한 인물로 설정해 놓았다는 것은 다른 계모형 가정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성주는 1876년에서 1938년까지 고소설 필사와 향유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었다. 「황월선전」 역시 이 당시 향유된 고소설 작품이다. 「황월선전」은 필사본 37종, 1928년 덕흥 서림에서 발간된 활자본 1종 등 총 38종이 있다. 성주에는 2종의 「황월선전」이 전한다. 성주에 전하는 「황월선전」은 고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전기(傳奇)나 우연(偶然)의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현실적 사고의 반영이라고 하겠다. 또한 성주 지역 사대부 집안 여성이 필사 및 향유한 고전 소설이라는 점에서 성주 지역 고전 소설의 유통과 향유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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