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심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58
영어공식명칭 Rice Planting Song
이칭/별칭 「모심기 노래」,「이앙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오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9년 4월 4일 - 「모심는 소리」 서기선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모심는 소리」『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문답 형식
가창자/시연자 서기선[여, 50세]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모심는 소리」「이앙가(移秧歌)」라고도 한다. 예전에 벌모 형식의 농사짓는 방법이 수확이 적었기 때문에 조선조 후기부터는 어린 모를 미리 키워 논에 옮겨 심는 이앙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때 부르는 소리이다. 모를 찔 때 부르는 소리를 「모찌는 소리」라고 하며,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소리를 「모심는 소리」라고 한다. 특히 모를 찌고 모줄에 맞추어 모를 심을 때 두 팀이 번갈아 가며 부르는 소리이다. 문답식 가창 방식을 사용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4월 4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1동 신기마[현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서기선[여, 5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성주군의 「모심는 소리」는 영남 지역의 일반적인 「모심는 소리」의 형식과 내용을 따른다. 즉 영남 지역의 「모심는 소리」는 한 구절이 4음보 2구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사설은 경상도 「모심는 소리」의 특징인 남녀 문답 형식으로 부른다. 묻는 말에 답을 할 줄 모르면 일하는 현장에 참여하기 힘들기 때문에 노동 현장이 폐쇄적이다. 성주 지역 전체에서 가창되는 소리이다.

[내용]

「논매는 소리」가 창곡 중심의 소리라면 「모심는 소리」는 사설 중심의 소리이다. 성주군의 「모심는 소리」 사설 중에는 ‘이물꼬 저물꼬 다 헐어놓고’, ‘서마지기 이논빼미’, ‘우리야 부모 산소에’, ‘상주함창 공갈못에’ 형이 가장 많이 전승된다. 첩과 관련된 사설의 경우, 반상(班常)의 구별이 있던 시절 양반의 행세를 풍자하면서 일의 지루함을 잊고 성욕의 간접적 해소를 위해 불려졌다. 그 외에 부귀영화를 바라거나 효 사상이 묻어 있는 사설이 주류를 이룬다. 「모심는 소리」는 모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농민의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에 풍요 다산을 상징하는 주술적인 의미의 남녀 애정의 노랫말이 많다.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조사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서마저기/이 논배미/반달 것이/떠나오네

니가 무슨/반달이냐/초생달이/반달이지

초생달만/반달이냐/그믐달도/반달이지

저 논배미/서마지기/모를 심어/정잘란가

앞은 보니/청산이요/뒤는 보니/망경장판

저 논 빼미/서마지가/모를 심어/정잘란가

모를 심어/정자되나/우리야 부모님 산소등에/소를 심어 정자되지

늦어오네/늦어오네/점슴참이/늦어오네

우리야 삼동시/모여앉아/미나리 채국 맛본다고/늦어오나

우리야 삼동지/모여앉아/숟가락 석담 센다고/늦어오나/점슴참이 늦어오네

[현황]

성주군 전체에서 가창되었던 소리였으나 1970년대 이후 논농사에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소리는 자연히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모심는 소리」를 온전히 부를 수 있는 제보자를 찾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모심는 소리」는 성주 지역의 논농사요의 가창 상황을 알려주는 귀한 자료이다. 다른 논농사요에 비하여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00년대 이후 「모심는 소리」마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모심는 소리」는 영남 지역 「모심는 소리」의 형식이나 내용과 같다. 자주 부르는 노랫말을 이웃 지역과 비교하면 논농사요나 농경 문화의 교류를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모심는 소리」는 과거 농경 소리 문화의 정보를 담고 있는 귀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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