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장동(壯洞)과 봉학동(奉學洞)에서 한 자씩을 따와 ‘장학(壯學)’이라고 이름하였다. 장학리의 자연 마을로는 밤실[율곡(栗谷)·봉학동(奉學洞)], 장골[장곡(壯谷)·장동(壯洞)], 은점(銀店)[은동(銀洞)] 마을이 있다.

밤실은 밤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암천을 두고 남쪽과 북쪽에 자리하였는데, 일반적으로 북쪽에 있는 마을은 ‘양지밤실’, 남쪽에 있는 마을을 ‘음지밤실’이라 부른다. 양지밤실은 그늘이 없고 양지쪽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음지밤실은 음지 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학문을 받들고 좋아하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봉학동’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장골 마을의 이름은 마을 북쪽 성산(星山)의 산성(山城) 아래라는 의미로 잣[城]골로 불리다가 ‘잣골’이 ‘자골’ 또는 ‘장골’로 음(音)이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는 마을이 생기기 이전에 큰 암석이 많이 있었는데 그 암석들을 힘이 센 장사가 다 옮기고 거기에 마을을 일구어 장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은점 마을은 양지밤실에서 서쪽으로 1㎞가량 떨어져 있으며, 옛날에 마을 주변에 은광(銀鑛)이 있어 은점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까지 초곡방(草谷坊)에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장동, 봉학동, 율리동(栗里洞), 은동(銀洞)을 통합하여 장학동으로 하고 초곡면과 조곡면을 합면한 성암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3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성암면과 용두면(龍頭面)을 합하여 용암면으로 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용암면 장학리가 되었다. 1989년 주민 청원에 따라 선남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장학리는 북동쪽의 성산[383.4m]과 이어지는 높이 300m 내외 구릉성 산지의 능선을 따라 북쪽의 경계가 구분된다. 성산의 서쪽에는 160m 정도 높이의 별티재가 있는데, 이 고개는 성주읍 성산리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은 320m 높이의 산봉우리를 따라 이어지는 능선에 의해 선남면 명포리와 경계를 이룬다. 장학리의 서쪽에서 동쪽을 통과하는 봉암천이 장학리 중심부의 평야를 만들었다. 봉암천에 의해 형성된 평야로는 은점 마을 앞들인 간염들과 안살들, 양지밤실 마을 부근의 구래들과 섬바위들, 음지밤실 마을의 숲밖들과 안산들, 장골 마을의 장골앞들과 터골들이 있다. 장학리를 흐르는 봉암천은 제방으로 하천의 유로를 고정하여 주변 농경지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하였으며, 하천 바닥은 주로 자갈이 퇴적되어 있다. 장학리 일대에서 하천의 폭은 평균 20m 정도이다.

[현황]

장학리는 선남면의 남서쪽에 자리하여 동부와 남부는 선남면의 취곡리와 명포리, 용암면 마월리, 서부는 용암면 죽전리, 북부는 성주읍 성산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1일 기준 면적은 3.259㎢이며, 장학리 1개 행정리에 64가구, 102명[남 58명, 여 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장학리의 장학 전통 체험 휴양 마을은 2017년 11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통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어 현재도 운영 중이다. 장학리에서는 주로 논농사와 참외 농사를 짓는다. 밤실 마을 서쪽 끝 경작지와 민가 안에 각각 2기씩 4기의 고인돌 상석이 발견되었는데, 성주 성산동 고분군과 관련한 유적지로 추정된다. 장골 마을은 성주읍에서 남쪽으로 별티 고개를 지나는 군도 제14호선과 중부 내륙 고속 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의 골짜기에 있다. 2007년 중부 내륙 고속 도로를 개설하면서 군도 제14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게 되었다. 은점 마을에서는 겨울이면 응달진 논에 물을 가두고 썰매장을 개설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썰매놀이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