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앞 강변이 학의 서식처여서 ‘소학(巢鶴)’이라 이름하였다. 소학1리의 자연 마을로는 다계 마을과 교동(校洞), 솔내[송내(松乃)] 마을이 있고, 소학2리의 자연 마을로는 신송정(新松亭) 마을과 진두(津頭) 마을이 있다.

다계 마을은 다포(茶浦) 마을이라고 불리며, 앞에 큰 개[浦]가 있다 하여 다계로 불린다. 임진왜란 때 낙동강에 상륙한 왜구들이 행패를 부리자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밤에 왜구들의 선박을 격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후 왜구의 보복이 심하여 산으로 피신하였는데, 빈 마을에서 왜구들이 술과 차를 마시고 놀았다 하여 다포(茶浦) 마을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도원초등학교 인근의 솔내 마을은, 1950년 4월 1일 동부초등학교 분교장[도원초등학교]이 개설되면서 학교 주변에 몇몇 집이 더 생기자 일대를 ‘교동’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신송정은 성주 대교 북쪽 약 500m 정도 떨어져 강변에 조성되었던 송정(松亭) 마을이 1936년[병자년] 대홍수로 침수되자 주민들이 이주하여 새로 조성한 마을로, 예전 송정 마을에 비겨 ‘신송정(新松亭)’이라 한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전한다. 진두 마을은 옛날부터 낙동강을 왕래하던 배들이 드나들던 나루터였다고 하여 ‘뱃머리[진두]’라고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화곡방(禾谷坊)에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산남면과 오도면을 오산면으로 통합하고, 도남면과 화곡면을 남곡면으로 통합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송정동, 마안동, 다포동, 복산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소학동이라 하고 남곡면과 오산면을 병합한 선남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선남면 소학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낙동강의 우안(右岸)에 있는 마을로 주변의 산지는 높이가 100m 미만의 구릉지와 낙동강 변 충적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소학리에는 매봉산과 뒷산이 있는데, 매봉산은 소학1리 다계 마을 뒷산으로 천지개벽 당시 매가 앉을 장소만 남고 모두 물에 잠겼는데, 남은 곳이 지금의 매봉산이라는 설화가 전한다. 소학2리 뒷산은 72.9m 높이의 낮은 구릉이며, 주산(主山)과 능선이 연결되지 않는 독립 구릉이다. 낮은 구릉지와 평야 사이에 중리천과 착골천이 흘러 낙동강과 만나며, 이들 하천이 낙동강과 함께 넓은 평야를 만들었다. 소학1리에 속하는 신흥들과 소학2리에 속하는 소학들이 이 평야에 해당한다.

[현황]

소학리는 선남면 소재지로부터 직선 거리로 3㎞가량 떨어져 있다. 동부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구광역시 칠곡군 하빈면 하산리, 남부와 서부, 북부는 선남면의 선원리와 동암리, 도흥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1일 기준 면적은 3.072㎢이고, 소학1리와 소학2리 2개 행정리에 273가구, 504명[남 278명, 여 2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국도 제30호선을 통해 대구광역시에서 성주대교를 지나 성주군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해당하며, 구릉지 말단부와 평야가 만나는 곳에 마을들이 들어서 있다. 소학1리 다계 마을은 성주군과 대구광역시를 잇는 국도 제30호선을 지나다가 광영 마을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있다. 소학2리의 낙동강 변에 선남강변 야구장과 낙강 선유 이야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