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복의 장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93
영어공식명칭 A Practical Joke of Yi Hang-bo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8년 6월 4일 - 「이항복의 장난」 안동철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이항복의 장난」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
성격 민담|해학담
주요 등장 인물 이항복
모티프 유형 사주단자 감추기|어린 이항복의 짓궂은 장난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 이항복의 장난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항복의 장난」은 어린 이항복(李恒福)[1556~1618]이 사주단자(四柱單子)를 감추고 짓궂은 장난으로 어른들을 창피하게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항복은 ‘오성(鰲城)’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 전기의 문인이다.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에 연루되자 관직을 버리고 현재의 남양주시 불암산 아래 독음촌(禿音村)[지금의 남양주시 다산동 일대]에 동강정사(東岡精舍)를 짓고 지냈다.

[채록/수집 상황]

「이항복의 장난」은 1998년 6월 4일에 경기도 남양주시 주민 안동철에게 채록된 것이다.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항복이 어린 시절 서당에서 공부하던 때의 일이었다. 한 사람이 사주단자를 가지고 신부의 집으로 가다가 담 위에 사주단자를 잠시 올려놓고 변을 보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이 모습을 본 이항복은 장난기가 발동하였다. 이항복은 사주단자를 감춘 뒤 종이에 음경을 큼지막하게 그리고 종이를 둘둘 말아 담 위에 올려놓았다. 사주단자를 가지고 가던 사람은 이항복이 장난을 친 사실을 모른 채 사주단자를 다시 들고 신부의 집으로 갔다. 신부 집에 모인 온 집안 식구들은 바뀐 사주단자를 펼쳐 보고 대노하였고, 사주단자를 가지고 온 사람을 크게 야단쳤다. 망신을 당한 남자는 수소문하여 사주단자를 바꾸어 놓은 사람을 찾아내었다. 이항복이 대감집 아들이었으므로, 남자는 이항복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사주단자를 돌려달라고 빌었다. 이항복은 문제를 해결하여 주겠다고 하면서 남자를 데리고 신부의 집으로 갔다. 이항복은 신부의 집안 어른들 앞에서 이 사주가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혼사에는 좆이 제일”이며 “좆이 빠지면 무슨 혼사가 되느냐”는 것이었다. 좆 타령만 늘어놓는 이항복 앞에서 창피하여진 어른들은 사건을 무마하였다. 이항복은 이처럼 어려서부터 장난기가 많았다.

[모티프 분석]

「이항복의 장난」의 주요 모티프는 ‘사주단자 감추기’, ‘어린 이항복의 짓궂은 장난’ 등이다. 이항복과 관련한 설화는 문헌설화 및 구전설화 자료 모두 양적으로 풍부하며, 이야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항복 설화’는 인물 전설의 성격을 띄는 이야기와 장난꾼의 모습이 돋보이는 민담적 성격의 이야기가 함께 전한다. 어린 이항복이 사주단자를 감추고 짓궂은 장난으로 어른들을 창피하게 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항복의 장난」은 장난기 가득한 어린 이항복의 모습을 보여 주는 해학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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