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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농촌을 느껴보세요, 농촌테마체험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578
영어음역 Nongchon Tema Cheheom Maeul
영어의미역 Agricultural Experience Villag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영목

[개설]

현재 남원시에서 추진되고 있거나 관리하고 있는 농촌체험 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은 크게 세 분야이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 전통테마마을 사업, 농촌종합마을 사업이 그것이다. 현재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전통테마마을은 형태가 완료되어 운영 중에 있고, 농촌종합마을은 추진 중에 있다.

남원의 녹색농촌체험마을로는 봉대마을, 매동마을, 평촌마을 그리고 주천면의 반달곰 산채마을이 있다. 전통테마마을에는 춘향허브마을, 추어마을, 인월면의 달오름마을이 있다. 농촌종합마을에는 혼불문학권역, 흥부골권역, 요천권역이 있다.

[농촌이라는 주제성을 지닌 마을]

농촌테마체험마을은 ‘농촌이라는 주제성을 지닌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보면 대부분의 농촌 마을이 다 해당된다. 또한 많은 농촌 마을에서 농촌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다루는 농촌테마체험마을은 농촌테마체험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의 형태를 띠는 마을이다. 사업성을 갖기 위해서는 방문객의 요청이 있을 때 농촌체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일정한 조직과 정형화된 연출을 갖추어야 한다. 또 방문객은 마을 내부가 아닌 외부인을 의미하여 관광객·연수생·가족 등 다양하다.

농촌테마체험마을이라는 용어는 사회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농촌 마을 중에 어느 한 부분을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촌 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개발 사업을 하는 마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과 농촌종합마을은 남원시청 농정과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전통테마마을 사업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형태가 완료된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전통테마마을을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한다.

[봉대마을]

1. 마을 위치 : 마을의 행정구역은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봉대리 봉대부락이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지리산IC에서 나와 인월면 소재지 쪽으로 500m 정도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진입로가 있다. 진입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외인마을을 지나 봉대마을이 나온다.

2. 마을의 유래 : 봉대는 1895년 운봉현이 군(郡)으로 승격되기까지 운봉현에 속해 있었다. 운봉군으로 승격된 이후 북상면 지역으로 봉대(奉大, 蓬臺, 鳳臺)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봉대리(奉大里), 임곡리(林谷里)와 당동리(唐洞里) 일부가 병합되어 봉대리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봉대마을은 북쪽으로 아막성(阿莫城), 남쪽으로 가산성(佳山城)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시루봉맥이 내려앉은 곳으로 크게 이루라는 뜻으로 ‘받들 봉(奉)’, ‘큰 대(大)’로 불렸다고 한다.

3. 체험 내용

농사 체험 : 봉대마을은 친환경 농법인 오리농법을 실시하고 있다. 논과 포도밭에 오리 넣기 체험을 통하여 친환경 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에는 상추 따기,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콩 타작 등의 체험이 운영되고 있다.

농촌 체험 : 농사와 함께 농촌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농촌 체험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봄에는 봄나물 채취, 흥부 박 심기, 조롱박 심기, 모심기, 출향 자녀 사생대회 등이 있다.

여름에는 감자 캐기, 토종벌 분봉 관찰, 포도 따기, 원두막에서 감자 구워 먹기, 감자·호박·버섯전 만들어 먹기 등이 가능하다. 가을에는 밤 줍기, 고구마 캐기, 흥부 박 전시 등이 있으며, 겨울에는 달집 태우기, 눈사람 만들기, 민속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전통음식 체험 : 봉대마을에서 할 수 있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으로는 대표적으로 메주 만들기가 있다. 메주 만들기는 늦가을부터 시작하는데, 체험자가 직접 만들어놓으면 마을에서 정성껏 띄워준다. 도토리 줍고 묵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도 봉대마을에서 가능하다.

4. 변천 : 봉대마을이 전통테마마을로 탈바꿈하는 데는 정성영 이장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져 있다. 정성영은 새로운 환경농법을 비롯하여 각종 전통테마마을 가꾸기 사업을 주도하며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방송(MBC)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고향은 지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봉대마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5. 현황 : 마을의 총 면적은 338.3㏊인데, 이 중에서 밭이 28㏊이고 논이 45,1㏊이며 임야가 250㏊이다. 전체 가구 수는 60호이고, 인구는 195명으로 민박이 가능한 농가주택은 30호(1일 숙박; 30~100명 수용 가능)이다. 이 가운데 농사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택은 25호(15㏊의 채소류 하우스 재배)이다. 그 외 주말농장과 농산물 판매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년회·노인회 등이 구성되어 있어 마을 작목반을 활용하여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노인들은 판소리 공부를 하는 등 마을 공동체 조직이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부녀회·작목반·개발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협력관계가 좋아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목기장·옻칠장 등 무형문화재가 생존해 있고, 유형문화재로는 풍산유씨 효열비, 서산정씨 효열비, 열락제(마을서당) 청도김씨 재실(齋室)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백두대간 아막성, 봉화대, 봉화산 철쭉군락지 등이 있다.

[매동마을]

1. 마을 위치 : 마을의 행정구역은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이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지리산IC에서 나와서 인월면 소재지를 지나 산내면 뱀사골로 들어오다 보면 일성콘도를 지나 도로 왼쪽에 있다. 고속국도 IC로부터 6㎞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편리하며, 남원시내에서는 30~40분이 소요된다.

2. 마을의 유래 : 산내면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삼국시대에는 신라 모산현(운봉현)에 속했으며, 940년(태조 23)에는 운봉현 산내방으로 개칭되었고, 1413년(태종 13)에는 남원도호부 운봉현 산내방이라 칭하였다.

1895년(고종 32) 운봉현이 군으로 승격되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운봉군이 면으로 되어 남원군 산내면이 되었으며, 매동마을유평리·대전리·묘동·매계리·중기리가 병합되어 대정리에 편입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마을 앞 100m 지점에 고양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 ‘괭이골’로 불려왔다. 이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묘동이라 부르다가 마을 위치가 명당이라 하여 ‘무덤 묘’자를 넣어 묘동이라고 바꾸어 불러왔다. 1870년경부터 땅의 형국이 매화꽃 모양이라 하여 매동으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3. 체험 내용

농사 체험 : 매동마을은 2003년부터 친환경 농법인 쌀겨 농법을 도입하여 쌀을 재배하고 있다. 맑은 물과 일교차가 심한 기후로 미질이 우수하며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다. 모내기 체험을 비롯한 벼농사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봄·여름·가을에는 감자 심기 및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채소 모종 심기, 고추 따기, 콩 타작 등의 체험이 운영되고 있다. 매동마을은 고랭지 사과가 유명한데, 해발 460m의 준고랭지여서 일교차가 심하여 당도와 감미가 뛰어난 고품질 사과가 생산된다. 가을에는 사과 따기 체험이 있고, 벼 베기와 감 따기 등을 할 수 있다.

농촌 체험 : 시골 빈집을 활용하여 아궁이와 구들 체험, 창호지문과 마루 체험, 흙공예, 황토 염색, 나무공예 체험 등 자유롭게 시골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인근의 마을 냇가에서는 물놀이와 고기잡이도 하고 울창한 솔숲·대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또 콩서리와 닭서리, 짚신 삼기, 팽이 깎이 등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전통음식 체험 : 청정 지리산의 마을답게 지리산에서 나는 산나물을 이용하여 산채백반, 고사리 비빔밥, 매화떡, 손두부, 곶감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고랭지 기후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는 토종 흙돼지 구이를 먹을 수 있고, 마을 백련농장에서 거둔 연을 활용하여 연발, 칼국수, 연차를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4. 변천 : 지리산이 인접하여 관광업소나 콘도미니엄 등이 많아 연간 65만 명이 마을 앞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체험 농장 등이 조성되었으나, 활성화되지는 못하였다. 마을에서는 지리산의 경유지를 벗어나 체류형 마을로서 농촌 체험을 특화하고 있다. 농촌 체험 외에도 진주시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지리산 두레마을 등과의 교류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5. 현황 : 전체 가구는 총 59가구로 인구는 120여 명이다. 민박이 가능한 농가는 30농가(1일 숙박 50~100명 수용 가능)로 각종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다. 농가 식당은 3곳이 있다. 농가 자체로도 수용이 가능하다. 그 외 가족 단위 농사 체험과 실습농장을 겸한 주말농장과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어느 곳에서도 지리산의 천왕봉과 반야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며, 지방 문화재인 퇴수정과 정신문화의 요람인 실상사백장암이 있다. 뱀사골·달궁계곡이 지척에 있고, 역사 사적지인 황산대첩비가 있는 황산 비전마을도 가까이 있다.

[평촌마을]

1. 마을 위치 : 교통은 남원에서 서남쪽으로 24㎞ 정도 떨어져 있으며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중간부가 마을을 지난다. 지방도 730호선(평촌~순창)이 마을 앞에서 삼거리를 이루고 있고, 선형 개설사업 이후 광주 대구 고속 도로 IC가 계획되어 있다.

2. 마을의 유래 : 고려시대 이후 남원부에서 관할하던 48방 중 견소곡방(見所谷坊)·초랑방(草郞坊)·생조벌방(生鳥伐坊)의 3개 방을 합쳐 1914년 남원군 대강면이라 하였으며, 평촌마을은 견소곡방에 속하였다. 속칭 ‘견바실’ 또는 ‘점바실’로 불러오다가 평촌리가 되었다

본 마을인 ‘큰몰’과 500m 떨어진 곳의 덕동(德洞)[새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에 ‘견바실’로 부른 것은 견소곡(見所谷)의 새김말에서 유래했으며, ‘점바실’은 덕동(새터)에 점(店)이 있다 하여 불렸다고 한다. 후에 다시 마을 앞뜰이 넓어서 평촌(坪村)이라 부르게 되었다.

3. 체험 내용

농사 체험 : 평촌마을은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오리를 이용한 농사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2003년부터는 친환경 농법인 쌀겨 농법을 도입하여 무농약 쌀을 재배하고 있다. 그밖에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고추 따기 등의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수 체험 : 평촌마을은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키토왕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배, 셀레늄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포도, 양액 재배를 통한 친환경 파프리카 등의 과수원이 있다. 과수원에서는 과실수 전지 작업과 열매 솎기, 열매 따기 등의 과수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강면은 황금배로 유명한데 성수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정도이다. 그래서 대강면에서는 과수원 체험객에 한하여 예약을 하면 황금배를 우선적으로 공급해준다.

전통음식 체험 : 웰빙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나뭇잎 비빔밥을 체험객들에게 권하고 있는데, 주재료는 두릅나무와 두릅잎, 홀잎, 가죽잎, 옻순, 죽순 등이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재료와 음식들을 평촌마을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4. 변천 : 평촌마을 주변은 섬진강 변에 위치해 있어 강을 바라보는 전경이 좋다. 넉넉한 농지에 이상적인 토양을 갖추고 있어 조경수 공급지로도 유명하다. 농촌 체험을 시작으로 하여 과수 체험과 자연음식 체험 등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청년회에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5. 현황 : 마을의 총 가구 수는 85호(농가 63호, 비농가 22호)인데, 이 중에서 농촌 체험 참여 농가는 30호이다. 주민은 191명(남 94명, 여 97명)이고, 농지 면적은 66.4㏊(논 29.2㏊, 밭 31.1㏊, 과수원 6.1㏊)이며, 산림 면적은 154㏊이다.

청년회는 15명으로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를 추진하며 마을 발전을 위하여 주도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밖에 부녀회와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모임, 새마을지도자회 등 다양한 모임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마을 앞은 문덕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산림욕과 등산 코스로 유명하다. 문덕봉과 함께 고리봉·삿갓봉으로 산행이 연계되어 있으며, 산림 속에는 송이버섯·싸리버섯·국수버섯 등이 자생하고 있다. 섬진강에는 은어·참게·메기·다슬기 등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고 있어 낚시 및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달오름마을]

1. 마을 위치 : 마을의 행정구역은 남원시 인월면 용계리 541번지이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지리산IC에서 나와 인월면 소재지를 지나 운봉읍으로 넘어오다 보면 도로 왼쪽에 있다. 남원시내 쪽에서 운봉읍을 지나 달오름마을 쪽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2. 마을의 유래 : 달오름마을은 지맥이 거미줄 형국인 지주설망(蜘宙設網)의 명당터 인월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마을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달이 뜨면 정면으로 달빛을 받아 달 오른 모습이 절경이며, 마을 이름 또한 달의 기운이 가득 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이 황산(荒山)에서 왜장 아키바쓰[阿只拔都]을 물리치고자 기다리던 중 너무 어두워 적을 분간조차 할 수 없자 하늘을 우러러 “이 나라 백성을 굽어 살피시어 달을 뜨게 해주소서.” 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칠흑 같은 그믐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하는 데, 이때 이성계가 달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3. 체험 내용

건강 체험 : 지리산과 달의 기운이 가득 찬 마을의 특징을 살린 기(氣) 체험(명상, 다도, 요가)을 할 수 있다. 명상원에서는 요가 기본 동작과 함께 깨끗하고 맑게 마음과 몸을 닦는 다도와 명상을 하는 데, 이를 통해 삶과 정신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죽염·약초를 이용한 족탕을, 여름엔 계곡물을 이용한 발 씻기와 천렵을 즐길 수 있으며 흥부골자연휴양림과 달오름동산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달오름동산은 잣나무와 밤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향긋한 산내음이 물씬 풍기는 장소이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건강을 다지고,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으며, 가을엔 밤 줍기와 잣 까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농촌 체험 : 봄에는 산나물 채취, 휴양림 삼림욕, 바래봉 철쭉제, 화전 부치기를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마을 인근의 청정계곡에서 물놀이, 물고기 잡기, 다슬기 잡기 등을 하고, 건강 보양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가을에는 흥부 박 타기, 박바가지 제작, 농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겨울에는 눈썰매 타기, 죽염·황토방 체험, 달집 태우기를 한다.

달오름마을의 대표적 체험 중 하나로 달오름 체험이 있다. 달오름 언덕에서 정성껏 적은 소원을 풍선에 실어 달에게 보내는 행사인데, 황산대첩 때부터 유명한 전설로 내려오는 달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소원을 염원한다.

전통음식 체험 : 달오름마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향토 전통음식으로 흥부잔치밥이 있다. 커다란 박바가지에 온갖 지리산 산나물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다. 자연식과 함께 박바가지에 먹는 재미가 있다. 또 전통장류 체험과 함께 약선 보양음식 체험도 있다.

4. 변천 : 달오름마을은 총 68호 중 35호가 수도작을 주로 경작하고 있다. 농가마다 노인 인구가 많아 노령화 마을이라 할 수 있고, 소규모 경지 면적이 대부분이어서 소득 수준은 낮다.

마을의 주변 경관이 양호하여 경관과 체험을 통한 체험 마을 조성이 가능하다. 마을의 소득 증대에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다. 특히 황태상 추진위원장의 활발한 활동으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5. 현황 : 달오름마을의 총 가구수는 78호로 인구는 272명이다. 이 중에서 전통테마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는 10농가, 18명이다. 숙박 시설로 농가민박 9호가 있고, 공동 숙박 시설로는 1호가 있다. 숙박 시설 내에 체험장과 명상문화원이 있다.

작목반 및 부녀회원들이 마을의 대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발전 및 소득 증대 사업에 관심이 많아 마을의 공동행사를 추진하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업은 명상문화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추진위원 10명이 각자 프로그램을 전담하여 추진위원 모두가 분야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춘향허브마을]

1. 마을 위치 : 마을의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용산마을이다. 남원에서 24번 국도를 따라 인월·함양 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에 있다. 남원시내에서 20분 거리이며, 겨울에 운봉으로 넘어가는 여원재에 눈이 내리면 교통이 통제되는 경우도 있다.

2. 마을의 유래 : 옛날 마을 뒤 덕두산 중턱의 용마름산이 떠내려가듯 움직였는데, 어느 도사가 산줄기를 잘라 그 곳에 석축을 쌓아 산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것은 산을 자른 것이지만 실제로는 용이 멈춰 산을 이루었다고 하여 산 이름을 용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마을 이름도 ‘용산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3. 체험 내용

농사 체험: 용산마을에서는 용산마을이 해발 400m 이상에 위치해 있어 고랭지 농사를 체험할 수 있다. 평야가 넓게 펼쳐진 관계로 손모내기 체험을 하며, 옥수수·감자·파프리카 등의 비닐하우스 농사 체험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허브산업에 맞추어 허브식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허브 체험 : 용산마을은 남원시가 신활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가 조성된 곳이다. 마을 입구에 허브 체험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봄·여름·가을에는 허브 비누, 허브 베게, 허브 양초, 허브 화분 등 허브 제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동시에 바래봉 주변에서 도토리 줍기, 황산대첩비·실상사 관람, 판소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전통음식 체험 : 허브 마을의 특징답게 허브 음식(비빔밥, 주먹밥, 동동주)을 제조하거나 시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허브 떡, 허브 삼겹살 등 허브와 관련된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마을에서 만드는 장류 체험, 산나물 캐기 체험과 함께 지리산 도토리 음식인 묵·묵사발·떡·수제비 등을 맛볼 수 있다.

4. 변천 : 용산마을은 바래봉 밑으로 펼쳐져 있는 넓은 평야를 기반으로 벼농사를 주로 해왔다. 2004년 용산마을이 허브 특구 지역으로 선정되어 허브산업이 중점 육성되면서 체험 사업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10여 가구가 참여하였고, 2005년에 본격적인 허브 체험 아이템이 도입되었다. 2006년에 허브체험센터가 방송사에 의해 도입되면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5. 현황 : 참여 농가는 10농가 20명이며, 각 농가 전체가 민박(최대 숙박인원 100명)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 숙박 시설로 체험관(40평, 50명 숙박 가능)과 마을회관(30평, 30명 숙박 가능)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및 소규모 단체에 적합하다.

2006년부터는 사무장이 채용되어 마을 주민들과 같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인원 수에 의해 순번제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이 유명하다. 정상 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 구간이 가장 화려한데,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놓은 듯하다. 주변으로 송흥록 생가, 비전마을, 국악성지, 황산대첩비, 피바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의 전환]

농촌테마체험마을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업의 대안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농촌이 지니고 있는 자원을 새롭게 상품화하여, 도시민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치고 있는 것이다.

허브와 지리산 산채, 기체조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은 도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변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단순한 농사 행위와 함께 연출적 요소 및 상품적 요소가 가미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교육과 학습 그리고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운영·관리 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체험마을에서 여러 단체와 가족들을 유치하였고, 이는 언론을 통해 널리 소개되기도 했다. 허브 체험 마을의 경우 매달 평균 소득이 200만 원 가까이 되고 있으며, 일회성에서 벗어나 정착 단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추진위원장의 역량이 뛰어난 몇몇 사례에서는 주민 소득과 함께 주민의 화합과 협력의 계기가 되어 농촌의 성공 사례로 정착되고 있다. 농촌테마체험마을은 농업소득 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농촌테마체험마을이 사업적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체험객과 관광객을 필요로 한다. 기존의 체험객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지만, 보다 보편화되고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유인 요소를 더욱 개발해야 한다. 또 재미와 시설, 서비스 등 관광객이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어야 한다.

잘 운영되고 있는 농촌테마체험마을의 상당 부분에 행정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립성과 경쟁력 확보가 최대의 과제이다. 주민의 서비스 의식도 강화되어야 한다. 또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물적·인적 서비스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남원지』(남원지편찬위원회, 1992)
  • 남원시청(http://www.namwon.jeonb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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