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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521
한자 -歌
영어음역 Byeongangsoega
영어의미역 Song of Byeongangsoe
이칭/별칭 가루지기타령,변강쇠타령,횡부가,송장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장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판소리계 작품
작가 신재효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말기

[정의]

조선 말기에 신재효가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로 연행되던 「변강쇠가」를 판소리 사설로 정착한 작품.

[개설]

유랑민들의 비극적 생활상을 희극적으로 형상화한 「변강쇠가」는 「변강쇠타령」이나 「가루지기타령」, 「송장가」, 「횡부가(橫負歌)」라고 불리기도 한다. 「변강쇠가」는 원래 조선 후기에 연행되던 판소리 열두 마당 중의 한 곡으로,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있는 백장암 계곡이 주요 무대이다. 현존하는 작품은 신재효(申在孝)에 의해 판소리 사설로 정착된 「변강쇠가」만이 있을 뿐, 다른 판소리처럼 소설화되어 전하는 것은 없다.

신재효가 사설로 정착시킨 시기는 작품 중의 “신기년괴역(辛己年怪疫)”이란 구절을 통해 신사년(1881) 이후로 추정된다. 또한 조선 말기의 명창 송흥록·장자백 등이 잘 불렀다는 기록이 있어, 적어도 19세기 말까지 연행되다가 20세기 이후 판소리의 전승 과정에서 소리의 맥이 끊겼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박동진신재효 사설을 바탕으로 소리를 재현하여 가끔 부르고 있다.

[내용]

「변강쇠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평안도의 음녀(淫女) 옹녀와 삼남(三南)의 잡놈 변강쇠가 청석골에서 서로 만나 함께 사는 내용이다. 옹녀는 여러 도회지를 전전하며 들병장사·막장사 등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강쇠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른다.

이에 옹녀는 강쇠를 달래어 지리산으로 옮겨 살게 되었는데, 어느 날 강쇠가 땔감으로 장승을 베어다 때어 장승 동티로 죽게 된다. 후반부는 이렇게 죽은 강쇠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치우는 과정이 복잡하게 전개된다.

결국 뎁득이가 강쇠의 상을 치르는 것으로 끝맺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많은 인물, 특히 사당패·풍각쟁이패·초라니 등 유랑 연예인의 등장과 그들의 놀이 모습은 조선 후기 하층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단순히 음란한 성에 대한 경계보다, 하층 유랑민의 비극적 생활상이 광대들의 자술적 전기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19세기 농촌공동체의 경제적 분화 과정에서 발생한 유민층이 농촌 공동체를 지키고자 했던 집단에 의해 패배해 간 사회적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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