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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 좋은 형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358
한자 友愛-兄弟-
영어음역 Uae Joeun Hyeongje Iyagi
영어의미역 Tale of Brothers in Deep Brotherly Lov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우애담|교훈담
주요 등장인물 형|동생
모티프 유형 착한 형 못된 동생|현몽|도깨비 퇴치|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형제 이야기.

[개설]

‘형 만한 동생 없다’고 민담에서 못된 동생이지만 우애, 화목을 위해 동생을 챙겨주고 살림을 나누어 주는 이야기는 많다. 동생을 위한 헌신은 형에 대한 복으로 나타나 현몽을 통해 형이 재물을 얻게 된다.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1일에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 사는 최판순(여, 67)이 구연한 것을 최래옥·강현모가 채록하여, 1980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실었다.

[내용]

옛날에 형제가 살았는데 부모로부터 각각 한 섬지기씩 논을 물려받았다. 동생은 매일 술만 먹고 노름을 해서 논을 날려 버렸지만 형은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었다. 그렇게 되자 동생은 어떻게 하면 형을 죽이고 재산을 뺏을 수 있을까만 궁리하였다.

이것을 눈치챈 형은 어느 날 아내에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자신의 두루마기를 입히고 갓을 씌워 술에 취한 것처럼 꾸며 방에 두라고 하고는 자리를 피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한밤중이 되자 동생이 도끼를 들고 들어와 허수아비의 목을 치고는 달아났다.

집 안에서 곡소리가 나기를 기다리던 동생은 날이 새도록 곡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겼다. 다음날 아침, 형은 자기가 가진 모든 재산을 동생에게 주고는 달랑 이부자리만 짊어지고 식구들을 데리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산중 동네를 찾아든 형은 동네 사람들에게 어디 들어가 살 산막이나 빈집이 없느냐고 물어 보았다. 한 사람이 말하기를, 빈집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집터가 드세서인지 사람이 들어가면 못 살고 나온다고 하였다.

형은 살든지 죽든지 간에 들어가서 살겠다고 하였다. 그러고 들어가서 자는데 꿈에 어머니가 현몽하여, “아야, 방자리를 걷어내고 모두 쓸어내고 토방을 파보아라.” 하였다. 방을 쓸어내고 네 구석을 파보니 동지께미, 각시께미가 나왔다. 그것이 바로 도깨비가 되어 들어온 사람을 못 살게 굴었던 것이다. 그렇게 방구들을 싹 쓸어내고 토방을 파는데 금덩이가 나왔다. 형은 금덩이를 팔아서 부자가 되었다.

한편, 동생은 형이 물려준 재산을 다 까먹고 또다시 형에게 왔다. 형은 동생에게 재산의 반을 나누어 주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형이 동생에게 그렇게 잘하니 죽은 부모가 돌봐 주어서 그렇게 잘된 것이라고 하였다.

[모티브 분석]

‘착한 형 못된 동생’, 또는 ‘못된 형 착한 동생’ 모티브는 형제간의 우애를 담고 있는 교훈담에서 흔히 등장하는 모티브이다. 대개 착한 사람이 못된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거나 못된 사람에게 핍박을 받는 유형으로 나타나지만 착한 사람은 결국 복을 받아 재물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도깨비(또는 귀신)가 살고 있는 집’ 모티브도 민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형이다. 사람이 살러 들어갔다가 살지 못하고 쫓겨나오는 집에 어떤 사람이 들어가 그 이유를 밝히고 오히려 재물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로,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의 변이형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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