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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07
영어음역 Pangut
영어의미역 Entertainment Rit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창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놀이|농악
관련의례/행사 호미 씻기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걸립패나 굿중패·두레패가 넓은 마당에서 농악의 기예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짜서 노는 농악.

[개설]

판굿은 농악의 일종이다. 농악은 농사와 관련된 음악을 말하는 것으로서 징, 꽹가리, 북 등의 타악기를 이용하여 리듬을 만들고 그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다. 그러나 농사와 직접 관련되지 않고 이런 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지역에 따라 굿, 금고, 매구, 풍장 등으로 부른다.

남원지방에서는 이를 굿이라고 하며 특히 마당에서 하는 굿을 판굿이라고 한다. 남원 판굿은 화려하고 세련된 가락, 다양한 판놀음과 진풀이가 일품이며, 부들상모와 소고잽이와 북잽이들의 채상모 놀음에서 그 멋을 찾아볼 수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판굿은 주로 호미씻기를 한 뒤 집 마당에서 하거나 동제를 지낸 뒤 마을 입구의 광장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넓은 공간에서 해야 움직임이 활발하고 기예를 과시할 수 있으며 많은 구경꾼과 동참자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방법]

남원 판굿은 가락이 중심되는 전굿과 연희가 강조되는 후굿으로 나뉜다. 전굿에는 들당산, 풍류굿, 채굿, 진풀이, 호호굿, 영산, 노래굿, 춤굿, 미지기, 등지기가 있으며, 후굿에는 도둑잽이, 탐모리, 문굿, 점호굿, 헤침굿, 재능기, 그리고 날당산이 있다.

시작과 마무리를 담당한 들당산과 날당산은 ‘당산에 들어간다’, 그리고 ‘당산을 나온다’라는 의미의 굿으로 옛날 걸립패가 다른 마을로 연행하러 가면 의례 행하던 굿거리이다. 특별히 당산의 신을 의식한 신성한 가락과 행위가 돋보이는 굿거리이다.

판굿의 특징은 일정한 대오를 형성하여 진놀이를 하는 것이다. 마치 군대에서 진을 치고 그 진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풍물을 치면서 이런 진법을 연출한다. 채굿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풍물을 치는 것이며, 호호굿은 장고를 치는 사람이 바깥 원을 만들고 나머지 악기를 잡은 사람들이 안 원을 만들어 이중으로 돌아가면서 풍물을 치는 것이다.

풍류굿은 상쇠의 가락에 맞추어 빠르고 느린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며 노래 굿은 이중으로 원을 만든 뒤 상쇠의 앞소리에 맞추어 나머지 대원들이 받는 소리로 노래를 하는 것이다.

판굿은 집단적인 놀이면서 동시에 개인기를 발휘하기도 한다. 기예가 뛰어난 사람은 굿을 하는 과정에 대오의 가운데로 나와서 개인의 기예를 과시한다. 이 때는 구경하는 사람들의 박수가 나오고 신명이 고조되기도 한다. 판굿은 가장 집단적인 농악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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