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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179
영어음역 sotdae
이칭/별칭 낫가릿대,볏가릿대,짐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오종근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 신앙 대상물.

[개설]

대개 솟대는 마을 입구에 홀로 세워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승이나 선돌, 탑(조산), 신목 등과 함께 세워져 마을의 하당산이나 상당산의 주신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동제 모실 때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을 위해서 마을 입구에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에는 모두 6기가 세워져 있는데 풍수사상과 화재방지의 목적이 대부분이다.

[연원 및 변천]

솟대신앙에 대한 기원은 오래전부터 전래되어 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남원지방에 나타나는 솟대신앙도 그런 의미에서 살펴보면 역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 존재하는 것이 6기밖에 없어서 정확한 진단은 어렵다.

다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천신을 받들기 위해서 마을 입구나 입구 가까운 곳에 세우거나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 세웠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오래 전부터 전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농경의례가 발달하면서 솟대도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현황과 특징]

1. 대강면 풍산리 양촌마을 솟대

이 마을 사람들은 솟대를 거렛대라고 부른다. 양촌마을에 솟대를 세운 것은 마을 앞에서 휜히 보이는 고리봉이 호산이라고 하여 마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기에 이를 막기 위해서 3기의 솟대를 만들어 세운 후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2. 주천면 호경리 내촌마을 솟대

이 마을에서는 마을 지형이 배모양이라서 솟대가 일종의 돛대 역할을 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솟대는 돌무더기와 함께 존재한다.

3. 주천면 용궁리 외룡마을 솟대

이 마을은 오래 전부터 전란으로 인하여 피해가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을 방지하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지관의 지시대로 솟대를 세웠다고 한다.

4. 인월면 상우리 하우마을 솟대

마을 입구에 앞당산과 같이 서있는데 맨 위에 오리를 두 마리 조각하여 올렸다. 이 마을은 풍수지리상으로 ‘행주형(行舟形)으로 배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이 편안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돛대와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고 하여 동네 사람들이 동네 한 가운데에 세웠다.

이외에도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과 아영면 성리 상성마을은 근래 흥부마을과의 관련성을 위해서 세운 것이다.

[의의와 평가]

솟대는 화재 예방과 풍수 사상에 의한 마을 보호를 위해서 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자연적인 신앙의 형태로 정월 대보름날 나무를 깎아서 그 위에 오리를 앉힌 것은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고 풍농을 기원하기도 한다. 이는 ‘낫가릿대’, 또는 ‘볏가릿대’, ‘짐대’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결국은 마을수호와 안녕,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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