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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137
한자 住生活
영어음역 jutaek
영어의미역 housing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섭

[정의]

전라북도 남원 지역의 주거지 형태와 삶.

[개설]

남원 지역에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때의 흔적은 청동기시대부터 찾을 수 있다. 남원은 지리산 산간부 지역으로 양반층 가옥과 평민층 가옥을 많이 볼 수 있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시멘트를 사용한 서구식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이 생기고 있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유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남원 지역도 청동기 이전 시기부터 인간이 거주했을 지도 모른다. 송동면 세전리왕정동 취락지 발굴 조사에서는 26기 이상의 집자리가 조사되었는데 2~4세기에 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집자리는 원형,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예외없이 집안에 화덕이 마련되어 있다.

[전통가옥]

남원 지역의 서민가옥은 부엌과 방으로 이루어진 2칸이나 부엌에 방이 둘 달린 3칸의 -자형으로 구성된 것이 보통이다. 가옥의 방 전면은 토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때에 따라서는 평상을 붙여서 퇴로 쓰기도 한다.

상류가옥이나 중류가옥에서는 대청 우측 후면에 도장을 배치하고, 작은방을 앞으로 끌어내어 ㄱ자형 정면을 이루는 일이 많았다. 상류가옥 안채는 겹집으로 된 경우가 많다.

1. 수지면 호곡리 몽심재죽산박씨 종가

1700년대 말에 건축한 것으로 몽심재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보이며, 그 뒤편의 바깥채와 중간문은 각기 높이 쌓은 축대 위에 서 있다. 사랑채는 문간채의 북쪽에 막돌로 축대를 쌓은 다음 세웠다. 안채에도 아래의 공간을 외양간으로 사용할 만큼 높은 받침부를 두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홑처마에 팔작지붕인데, 동쪽에는 3칸의 중문채가 있다. 중문 앞의 경사진 부분에는 돌층계가 설치되고, 돌층계는 사랑채의 축대 동쪽벽에 의지한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높은 터에 ∩자형으로 자리 잡았다. 날개 사이에 열린 중앙 부분은 월대를 구성한 듯, 돌을 쌓아서 경사진 부분을 보완하였다.

안채는 정면이 6칸의 집으로 안방은 서쪽에서 셋째 칸에 두었다. 안방은 단 칸 규모이고, 그 서쪽의 두 칸은 부엌이다. 경사진 터여서 날개 부분의 앞쪽은 월등히 높게 구조되어 이 부분을 이층으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다락같은 이층이 되었다. 안방의 동쪽으로 두 칸의 대청이 계속되고, 대청의 동편 칸도 마루방이다.

안방의 왼쪽에 부엌을 두었는데, 마당에서는 부엌방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부엌문은 안채 뒤쪽의 서쪽편으로 둔 점이 특이하다. 계류가에 위치한 몽심재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없고, 전저후고한 방정한 부지에 담장의 높이가 알맞다. 또 수로나 연못이 없고, 정원수가 없고, 돌들이 많지 않다. 그 이외에 부지에 비해 집의 규모가 적당하고, 대문과 중문이 비켜나 있고, 중문과 침실이 비껴져 있다.

2. 주생면 상동리 윤영채 가옥

조선 중종 6년(1511년)에 건축된 듯한데, 동대, 동헌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언방의 사무실로 지은 듯하며, 남원부사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ㅁ자형 평면으로 북쪽 5칸, 남쪽 4칸, 동쪽 3칸이며, 정면 3칸은 대청이었다.

3. 주천면 덕치리 초가

주천면 덕치리 회덕마을의 가장 안쪽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억새 초가집이다. 원래는 마을 전체가 샛집이었는데 현재는 2채만 남아 있다. 다른 한 채는 뼈대만 남아 있고 벽채와 창호는 현대식으로 개조하였다.

초가 기둥 머리맞춤형의 안채정면 4칸 -자형 외통집(뼈대집)으로 1950년대 전통적인 서민 주거문화형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안채와 아래가 안마당 주변에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헛간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ㄷ자형식이다. 안채와 헛간채 사이에는 창고가 경사지게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채 뒤쪽 바깥에는 변소가 있다. 부엌 뒤쪽으로 뒷마당과 장독대가 있다.

지붕은 쌔를 이용한 흐름지붕이며 서까래를 고정하고 평고대를 댄 후 산자를 놓고 알매를 얹은 후 겨릅대를 깔아 물매를 잡았다. 빗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경사를 급하게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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